Dreamer/Scribble

사랑일뿐

starchase 2012. 11. 10. 20:50

 

 

깜깜히 어둡지만

굳이 불을 밝힐 필요는 없어

이 어둠속에 보고 싶은 건 모두 있으니

괜히 날 위해 아침을 데려올 필요는 없어

보기 싫은 모두는 언제나 그 아래 있으니

어둠이 모두를 가려주지 않는다는 걸 알아

허나 햇살은 그 눈부심은 

언제나 내게 정답을 내놓으라는 걸

어둠속 머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네가 햇살아래 있기 때문이 아니야

알겠니

 

얼마를 더 살아야

나만의 멋진 노랠 부를 수 있을까

멀어진 하루 떠나간 사람들

찬바람 떠미는 이 길 휘청이면서

 

부르지 못할 이름 세상곳곳 숨기고

돌아오지 않을 그 이름

파래진 입술로 쉼 없이 울먹이며

 

얼마나 더 걸어야

슬픈 이야길 무덤덤히 노래할 수 있을까

지나간 하루 떠나간 사랑들

 

이젠 내버려두어도 괜찮은 것은

그냥 내버려두어야겠어

내가 있어 괜찮은 것들

내가 없어 괜찮은 것들은

벌써 내겐 괜찮은 것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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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난리야! 사랑하는 게.. 뭐, 어때서 그래!

사랑이 죈가... 언제부터?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슬퍼도 보고 그렇게 다들 어른이 되었으면서

저 모습이 이상하게 보이는 건 저들 보다 너희가 불쌍한 거야.

 

너희가 했던 사랑이 추했기 때문에 못난 상상력을 거기 덧붙이곤

손가락질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라고

 

그냥 사랑의 많은 얼굴 중 하나일 뿐이야

【 거기 사심으로 다가서는

너희 눈이 환상을 만들었을 뿐이고

그 희망은 너희 욕심의 비추어짐

그랬음 하는 그게 낫다 여기는 것도

너희 부족함이 가져다주는 미련일 뿐이고 】

 

적어도 팬이라 자처했다면, 그냥 멀찍이 그래왔듯 행복을 빌어줄 수는 없어?

뭘, 실망했다는 거지. 그 옆에 있어야할 게 네가 아니라서?

 

인생에 있어, 한 사람이 성장하는 가장 좋은 공부는 뭘까?

정과 신을 단번에 성장시켜주는 거라곤 세상에 `사랑`밖엔 없다고 생각해

저 둘은 그저 성장하고 있을 뿐이야. 인생의 나이테 한 켠에

사랑이란 흔적을 새겨넣고는 좀 더 어른스럽게 

자라는 것일 뿐이라고

 

그러니 그렇게 화내지마! 

어쩌면 화가난 너희도 좀 더 어른스럽게 성장하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아까 한 심했던 말은 취소할게!

 

축복이란 바로 이럴 때 필요한 거 같아,

그냥 좀 더 성숙하게 성장할 그들을 기다려주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