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Sonim
Sonim (7)
starchase
2012. 11. 11. 13:48
(꿈)
마지막 한마디 기억나지 않아
아침 햇살에 가려진
알 수 없는 목마름이 데리고 간
그 한마디는 무얼까
머리맡은 어지러운데
해는 벌써 저만큼인데
시원한 바람에 잊을까
창을 열어 보지만
불어오는 건 쓸쓸함
묻어오는 건 그리움
성큼 손 내미는 하루
저만치 늦은 꿈결에
널 남기고 일어나
그렇게 오늘을 난 살아가겠지
한적한 오후
적당한 그늘 바람 앞에 앉아
지난 밤을 이어가고 있어
지나는 사람들 외면을 찾아
더 가까이 널 불러 앉히려고
구석으로 자꾸만 작아져가고 있어
마지막 그 말 다시 들려달라고
비추는 분홍 사이로 널 보여 달라고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울고만 있어
그래서 더 슬픈 게 누군지
더 멀리 떠난간 게 누군지
더 빨리 잊은 사람 누군지
그리운 것이 너 때문인지
그리는 것이 나 때문인지
아침 햇살에 가려진
마지막 한마디 들려달라고
누구를 원망하고 있기에
무엇을 미워하고 있기에
꿈마다 찾아들어
꿈마다 나를 불러
그런 눈빛으로
그런 입모양으로
나만 울리고
나만 깨우고
또 하루를 슬퍼하라고
오늘도 울다 지쳐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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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의 57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