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윤 하
윤하 (9)
starchase
2012. 11. 17. 14:07
(이대로가 나는 좋아요)
낙엽 쌓이듯 추억은 더해가고
그런 하루에 잠이 들면
언제나 꿈은 거짓을 만들어 보여줘
나를 만지는 너를
너를 느끼는 나를
그 안에 울면서도 행복한
나를 보는 미운 아침이면
눈물 묻은 베갯잇 훔치는
햇살에 자꾸 눈물만나
미련을 알리는 창문 틈 바람은
낙엽을 휩쓸고 지나고
그리움 모아 흘린 빗물은 방안
차갑게 씻으며 지나가
나는 혼자라고
하루를 걸으라고
꿈속에 행복은 떠났다고
이별 잘하는 사람만이
사랑 잘하는 사람이라며
이제 그만 되었다고
바람은 불어와 저 문을 열고
나를 밀어내 다른 하루 앞에
네가 아닌 세상 속으로
낙엽 치우며 따라오라지만
난 말없이 돌아서
온기 남은 꿈속으로
조금 남은 꿈을 잇고
바람은 먼 하늘만
그렇게 더 한참을
불어오다
바람은 먼 한숨으로
그렇게 더 한참을 바라보다
방문을 닫아주며 돌아서가
Musician.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