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아 (15)
달라 난 달라 울먹임뿐이었던 너와는 달라
달라 난 달라 기다림뿐이었던 너와는 달라
내가 마지막이 될 거야
아마 그렇게 될 거야
네게 없는 매력 내겐 있으니
방황은 내 손길에 멈추고
바람은 내 품에서 잠들고
보란 듯 그를 차지하게 될 거야
사랑을 찾으면 멈출 거라는 환상
풋내기들이나 하는 상상
사랑은 이별을 먹고 자라난 후회
이별은 사랑을 토해 피워낸 욕망
그러니 너
씹다버린 껌처럼 들러붙지 좀 마
추억으로 쓰러질 이별 길에
버리고 간 쓰레기나 찾아주우며
바보같이 살지 좀 마
눈물로 버려지기 싫다면
이제 더는 너보다 못한 놈은 만나지 좀 마
달라 난 달라 싫어도 항상 웃는 너와는 달라
달라 난 달라 미워도 기다리는 너와는 달라
나의 장난감이 될 거야
아마 그렇게 될 거야
벌써 문밖 서성이고 있는 걸
色다름 내 눈빛에 잠들고
목마름 내 입술로 적시고
이제 곧 그는 내 노예가 될 거야
인연을 만나면 멈출 거라는 환상
애송이들이나 하는 상상
사랑은 이별을 먹고 자라난 눈물
이별은 사랑을 품고 피워낸 욕심
그러니 너
혼자 세상 다 무너진 듯 울지 좀 마
외톨이로 버려질 이별 길에
흘리고 간 추억이나 찾아 모으며
멍청하게 울지 좀 마
상처로 울먹이기 지겨우면
이제 더는 너보다 못한 놈은 만나지 좀 마
(단물빠진 껌처럼 씹다 뱉어줄게
그래도 아쉽거든 냉큼 주워가렴
그때 또 울려거든 친구라고 부르지도 마)
-Best Friend-
dedicate to R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