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아 (18)
이별을 내밀어도
눈물로 무너져도
그래 난 웃으면서 울 수도 있어
지금 난 내가 아니니까
네게 보인 웃음 때문에 그래
내가 꾸민 눈물 때문에 이래
약도 없다는 착한병에 걸렸구나
내가하는 화장과 같은 거야
그냥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꼬리일 뿐이라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니
그래도 내 맘이 어떻다는 건
알거라 믿어
나도 이런 날 어쩔 수 없으니
그렇게 이상하게 쳐다볼 필욘 없어
사랑하곤 아무런 상관없어
못 믿겠음 다가와 볼래
얼마나 뜨거워질 수 있는지 보여줄게
지난 밤처럼
헤어짐 그딴 건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시간을 따르는
그림자 같은 거니까
그렇다고 널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니야
뭐가 그리 슬픈 거니
사랑 그게 뭔데
이별 그건 또 뭔데
그래서 어쩌라고
이제와 어쩌자고
그렇게 날 보지마
이런 날 좋아한다고 한 것은
애초 너였으니까
그러니 귀찮게 좀 하지 말아줄래
행복 도대체 그게 또 뭔데
난 단 하루도 행복한 적 없었어
그러니 그딴 것에 날 빌지마
인연 도대체 그건 또 뭔데
난 단 한번도 믿어본 적 없었어
그러니 그딴 것에 날 맡기지마
끝내 홀로인 내가 걱정스럽거든
그때 가서 다시 날 만나주면 되겠네
그게 네가 말한 사랑인가 보지
그래 그러면 되겠네
이제 됐지
다 된 거지
나 이제 가도 되는 거지
-SS년-
dedicate to R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