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Scribble
CS134
starchase
2012. 12. 24. 13:16
인식의 범위는
보이는 그 끝을 넘지 못하고
지식의 한계는
위험하다 느끼는 거기까지가 전부
열어보기 전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것
우린 모른 채
태초 거기 없었다고
시작과 함께하지 않았다할 수 있을까
아무리 반짝이고 있더라도
그 오랜 시간 머릿속을
들락거렸음에도
결국 우린 모르는 그것을
같은 공간
똑 같은 관념의 부피를 가지고
지식의 팽창을 기다리고 있는
진리처럼
어느 나그네
손길에 주워지길 기다리고 있는
저 들꽃처럼
그저 무한의 시간을 소유한 채로
이름 붙여질 그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면
태초 거기 없었다할 수 있을까
최선의 범위는
생에 갇히고
지혜의 한계는
생에 끝나니
애초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아무리 반짝이고 있더라도
우리는 모르는 것을
너는 어찌 다 안다고
너는 어찌 다 보았다고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