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쓰레기통
별을 보다
starchase
2013. 7. 17. 09:42
인간이 덜된 것들에 무참히 사랑을 쏟아 붓고는
그 인간이 덜된 것이 저지르는 행동에 실망해서
배신감을 느낀다느니 울먹이는 짓은 멍청하다.
또 그 행위에 어떻게든 정당함을 심어주려는 짓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멍청함은 때론 슬프다.
싫어하는 법을 모르는 놈들은 평생을 그렇게 산다.
거기에 `설마` 또는 `혹시` 하는 희망이
놈들에게 생겨나게 된다.
변화는 순간 사라지며 그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은
뻔할 오만과 거짓이다.
껍데기 그게 고작이라 좋아했던 놈들에게
무슨 인간됨을 따지겠냐 만은
너희 고작 그따위니 껍데기만 가꾸는 그 놈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도 웃기긴 하다.
천박하려거든 그냥 천박하면 된다.
거기 무슨 도덕을 윤리를 따지냔 말이다.
인간이 어느 정도 되는 날이 분명 올 것이다.
그날 너도 그리고 나도 덜 쪽팔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