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
남들 다하는 하루살이에
모든 행운 쏟아 붓고는
꼬락서니 이게 전부라니
천불생무록인은
어느 개가 물어갔나
남들 다 먹는 하루세끼에
남은 행운 쏟아 붓고는
꼬락서니 이게 전부라니
지부장무명초는
어느 개가 뜯어갔나
남들 다 있는 뒷산 묘갈명에
멍멍 두 글자
깨갱 두 글자면
객사귀 아사귀는 하늘가려나
인생길 사랑은 그리고 행복은
우연히 줍게 된 한 닢
구멍 난 주머니 속 행운
그러니 너 줍게 되거든 냉큼 쓰고 튀는 수밖에...
무릇 하루살이에게 기름짐은 `高`가 아니겠는가
유년의 추억은 끈질기게 그 한사람의 일생을 관통하여 머문다
자라나 어떤 모습을 하고 있건 상관없이 그것은 대낮 백귀처럼
스물스물 기어나와 그 한사람의 한가로운 햇살에 들러붙는다.
되도록이면 스스로를 살펴보고
인간이 덜된 것 같다 싶은 년놈들은 뻑은 치되 애는 싸지르지 말기를
그 수밖에 없다. 정말 그 수밖에는 없다.
무항산인 네놈들 찢어진 똥꼬에 무슨 관세음보살의 은덕이 피어나
네 구녕에서 개천의 용이 승천한다고
과하니라 과하니라
무절제하여 무책임하고 무쓸모한 뻑질에
떡두껍 개똥일 싸지르냔 말이다.
콘돔을 쓰거라 그 수밖에 없다. 정말 그 수밖에는 없다.
무항심인 네놈들 벗겨진 양심에 무슨 하늘님아부지의 은혜가 솟아나
네 구녕에 우담화 피어나 향기진동하랴
좆하니라 좆하니라
무인식하여 무익미고 무가치한 뻑질에
떡두껍 개똥일 싸지르냔 말이다
딸을 치거라 그 수밖에 없다. 정말 그 수밖에는 없다.
차라리 그러는 게 저기 굴러다니는 개똥이 무심코 밟는 것 보다
복됨이 아니겠는가
칠층보탑 적선보다 명당에 묏똥보다 더 참됨이 아니겠는가
이제 이런 얘기는 지긋지긋해!
저 담을 넘으라고 병신들아...
겁이 많다는 게 도대체 언제부터 `착한` 게 된 거지?
씨발~병신들
저 담을 넘으라고 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