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e/Movie
불꽃처럼 나비처럼
starchase
2012. 11. 7. 14:00
흥이 다한 산조는
창가 달을 물리고
촛농 흐르다
바람 삼키며
심지를 떨군다
부른 가락 구슬펐던가
촉영만 바람벽 떨며
가늘게 기우네
쓰러진 창을 닫으려는 찰나
반딧불이 하나
까만 방 날아들어
수심 일점 찍는다
마침 스며든
달빛 한 자락 비치움은
그대 발자욱 대신인가
가만히
비껴 세운
가얏고 무릎 위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