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그 얘기를 해서 분위기를 후끈 망쳐버려놓고

질 때 지더라도 좀 그럴싸하게 질 수는 없었나


그렇게 모은 게 온전한 내것이 아니란 생각을 왜 하지 못해

결국 이 난리를 만들었는가

지금 이 꼬라지의 절반은 당신이 만든 것이다.


그조차 알고나 있을까?

그 얘기를 내뱉은 덕분에 이제 저쪽에서 그 얘길 하더라도

나무랄 수 없게 되었다.


놈이 이기기 위해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걸

 왜 당신이 ..


그런 똥은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에게

똥벼락을 쏟아준 덕에 이젠 골고루 온천지 그 똥내를 

진동하게 했는가 말이다. 솔선수범

족함을 알라고 그렇게 말렸건만.

그 알량한 인작마저 잃어버리기 전에 말이다.



전: 밝히지만 이건 지역감정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난 경북 거기서도 꼴보들 만 거득한 

문경이란 동네에서 나고 살아가고 있다.


요즘을 보면 

요즘 호남을 보면

역으로 우리동네를 닮은 듯하다.


우리가 깨어갈 동안 

그대들은 지쳐서 멈추었나


우리가 달라져 갈 동안

그대들은 지겨워 굳었는가


우린 이만큼이나 변하고

젊어져가는 동안

그대들은

우리 예전을 닮아가는 듯하다


우린 그대들로 인해 

이렇게 변해가는데

그대들은 어느 누굴 닮아 가는가

우린 거기 없고

우린 여기 있는데


이번을 지켜보며

더는 그대들에게 진 마음의 빚에

괴로워하지 않아도 될는지 

나 또한 너무 기대가 된다.


 

참 보면

아직 수준이 울나라 국민들 수준이 아깝지


시작을 시작하기 전 시작한 자

시작을 시작하기 전 패배한 자


묘하게 어울려 

천재들 만 모인 자리라도

병s 한 둘은 있는 법이니까


또 그렇게 고른 

병s을 한 군데 모아도 

분명 발군은 있는 법이니까


부디 네 바람처럼

마주보기를

직시한 거기 네 추락이 있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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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북에서 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인데
요즘 들어 광주인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든다.

아마존이란 밀림에서 생산되는 산소로
지구가 숨을 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광주인들의 정치수준과 행동하는 정의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그나마 산소호흡기 붙이고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것 같다는.

 

-------

 

불의 꽃

또 폭풍우 얼마나 꺾일까

불의 꽃

또 먹구름 얼마나 시들까

 

내가 꺾이며 흐르는 빛깔로

너 옷을 만들어 입고

내가 시들며 번지는 향으로

너 술을 빚어내 먹고

 

조금의 슬픔도 없이

조금의 두려움 없이

 

너의 불 밝힐 수만 있다면

너의 지켜낼 수만 있다면

 

지금 내가 가는 이 길

단지 나는 먼저 걷는 사람

지금 내가 가는 이 길

단지 난 너를 따르는 사람

 

그럴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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