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뭐 그렇지)

  지극한 외로움에 나를 보듯        처참한 그리움에 너를 알 듯

지독한 고독 속에 나를 알 듯       참담한 홀로 섬에 너를 보듯

사랑보단 눈물이지       사랑보단 이별이지

비가 와야 맑아지는 하늘처럼       당해봐야 알게 되는 세상처럼

 

 흙탕물에 피어나는 연꽃처럼       어둠속에 빛을 내는 순백처럼

 악다구니 추할수록        오는 밤이 까말수록

온전한 내가되어 설 수 있지       찬란한 내가되어 볼 수 있지

완전한 내가되어 살 수 있지       눈부신 내가되어 갈 수 있지

 

그래 한 방울 눈물로

한 뼘 한숨으로 빚어지는

인생사에 유난떨건 또 뭐라고

그건 다 외로움이

전부임을 모르기 때문일 뿐

홀로 가는 길에

우연히 주워든 사랑 때문일 뿐

너만 미워서는 아니라네

너만 야단침은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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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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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에게 행운을)

지쳐버렸어

같아지려는 발버둥에

돌아오는 외로움

 

내가 미워져

닮지 않은 내 모습에

떠나가는 얼굴들

 

다른 것들에 닮아가기란

내 안에 무언가 사라져가는 것

그 사라져가는 것들에 미안함

틀렸기 때문에 다를 거라는 한숨들

 

혼자인 까만 밤

다가온 외로움에 눈물을 건넸지

난 또 틀린 게 뭐냐고

마주한 외로움에 얼굴을 보았고

  그토록 찾아 헤맨

내 맘과 같은 오직 하날 만났어

그건 외로움 있는 그대로의 외로움

죽도록 벗어나고 싶었던

 

덧없었음을 그간 내 눈물은

그렇게 웃음만 남았어

외로움 떠나보낸 그 밤 난 내가 되었어

내가 날 안아주던 그 밤 난 내가 되었어

 

그래 누구나 외로운 거라고

혼자 가야하는 길에

굳이 내 맘과 같을 마음을

찾느라 울 필요는 없음을

 

맞아 누구나 외로운 거라면

혼자 가야하는 길에

애써 내 맘과 같은 외로움

붙잡고 살 필요는 없음을

   

홀로 가는 거야

내 마음속 외로움 외롭지 않게

내가 가는 거야

내 마음속 외로움 머물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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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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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낄愛)

 그대 하루를 물들여            그대 발길에 꽃을 놔

내 마음을 그리고            내 향기를 전하고

헛된 욕심을 지워내            못난 고집을 씻어내

이 사랑을 보여요            이 사랑을 비춰요

희미하게 스며드는            발그스름 배어드는

나를 느껴줘요            나를 보아줘요

 

사랑한다 말해버리면            사랑한다 말해버리면

흩어져갈 이별만            시들어갈 시간만

우릴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우릴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조심스럽기만 한            염려스럽기만 한

이 맘을 그대 알아줘요            이 맘을 그대 알아줘요

 

 사랑 안에 멈춰버리면            사랑 안에 가둬버리면

끝이 없는 욕심만            부질없는 욕심만

   우릴 갈라놓으려고 하겠죠            우릴 따로 걷게 하려하겠죠

 영원하길 바라는            영원하길 바라는

  내 맘을 부디 알아줘요            내 맘을 제발 알아줘요

 

사랑이란 예쁜 울타리 속에

이별이란 슬픈 기다림 속에

그댈 가둬두고 우릴 떠맡기고

결국 지쳐서 닮아가긴 싫어요

끝내 닳아서 같아지긴 싫어요

이런 내 맘을 알아줘요

 

 언제나 같이하되            서로를 소유하되

 소유치 아니하고            머물지 아니하고

그러므로 영원할 수 있단 걸            버림으로 영원할 수 있음을

 그대 부디 알아줘요            그대 제발 알아줘요

 이런 전부 내 마음인 걸요            이런 모두 내 마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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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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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자유는 불타는 오월을 먹고

화전에 피워낸 민주는 뿌리가 썩고

영면에 겉도는 넋들은 손톱을 잃고

사무친 민초는 푸르른 신록을 잃고

랑벼랑 매달린 대한은 풍류를 잊고

해거름 멀었나 해오름 오시질 않네

힘겹던 오월은 어디로 어디로 갔나

내일은 우리가 그렸던 그날이 올까

 

 

5.18민주화운동 33주년 되는 해

부당한 권력과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투쟁하신 모든 분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5.18기념재단 http://www.518.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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