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구리

어른들도 모르는

세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

흉터로 남아버린 것들

주름이 되어버린

백발로 변해버린

이젠 어찌할 수 없고

더는 되돌릴 수 없는

그저 후회로 남아버린

마냥 먼지로 쌓여가는

내 젊음이여

내 사랑이여

차라리 몰랐을 것을

영원히 몰랐을 것들

멀어진 얼굴

흐려진 이름

그래 그랬더라면

넌 안됐을 거란

맞아 그랬더라면

넌 걸렀을 거란 

사람으로

오늘을 살까

내일에 설까

이제와 고작 이 눈물 하나 묻히고

이제와 겨우 이 물음 하나 들고서

고개 숙인 그림자 하나 밟고 섰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웃겨서 슬프네

이런 내 인생이 

너무 슬퍼서 웃기네



가수 선경 공식카페♥선경이네: http://cafe.daum.net/plu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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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se

이별 너 나를 만나     추억 너 나를 만나

 비틀거리는 밤마다     지쳐 깨버린 꿈마다

괜히 휘청이게 해서 미안해     같이 무너지게 해서 미안해

 

 다른 누군가에 이별이었더라면     나 아닌 그와의 추억이었더라면

예쁜 술잔에 넘쳤을 텐데     예쁜 꿈속에 깨났을 텐데

 

 흘러가는 시간에     남지 않은 내일에

마냥 널 속이는 것 같은     마냥 널 버리는 것 같은

 미안함이 날 숨막히게 해     괴로움이 날 숨 막히게 해

 

사랑은 아니라고 괜찮다고 나를

저 달은 늦었다고 이제라도 너를

 

그런 하루는     그런 날에는

그 어디 날 두어도 작아져만 가     그 어디 날 그려도 망치기만 해

그 어디 널 감춰도 눈부셔만 와     그 어디 널 버려도 빛나기만 해

 

이별 그 앞     추억 그 앞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아직도

건넬 거라곤 미안함 맘뿐이야     변치 않는 건  그리움뿐이야

 

차라리 태어나지 말라던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단

나는 미안할 뿐이야     네가 보고플 뿐이야

 

이별     추억

이별아     추억아

 

 

 

 

                                                                                 Musician.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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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그렇지)

  지극한 외로움에 나를 보듯        처참한 그리움에 너를 알 듯

지독한 고독 속에 나를 알 듯       참담한 홀로 섬에 너를 보듯

사랑보단 눈물이지       사랑보단 이별이지

비가 와야 맑아지는 하늘처럼       당해봐야 알게 되는 세상처럼

 

 흙탕물에 피어나는 연꽃처럼       어둠속에 빛을 내는 순백처럼

 악다구니 추할수록        오는 밤이 까말수록

온전한 내가되어 설 수 있지       찬란한 내가되어 볼 수 있지

완전한 내가되어 살 수 있지       눈부신 내가되어 갈 수 있지

 

그래 한 방울 눈물로

한 뼘 한숨으로 빚어지는

인생사에 유난떨건 또 뭐라고

그건 다 외로움이

전부임을 모르기 때문일 뿐

홀로 가는 길에

우연히 주워든 사랑 때문일 뿐

너만 미워서는 아니라네

너만 야단침은 아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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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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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에게 행운을)

지쳐버렸어

같아지려는 발버둥에

돌아오는 외로움

 

내가 미워져

닮지 않은 내 모습에

떠나가는 얼굴들

 

다른 것들에 닮아가기란

내 안에 무언가 사라져가는 것

그 사라져가는 것들에 미안함

틀렸기 때문에 다를 거라는 한숨들

 

혼자인 까만 밤

다가온 외로움에 눈물을 건넸지

난 또 틀린 게 뭐냐고

마주한 외로움에 얼굴을 보았고

  그토록 찾아 헤맨

내 맘과 같은 오직 하날 만났어

그건 외로움 있는 그대로의 외로움

죽도록 벗어나고 싶었던

 

덧없었음을 그간 내 눈물은

그렇게 웃음만 남았어

외로움 떠나보낸 그 밤 난 내가 되었어

내가 날 안아주던 그 밤 난 내가 되었어

 

그래 누구나 외로운 거라고

혼자 가야하는 길에

굳이 내 맘과 같을 마음을

찾느라 울 필요는 없음을

 

맞아 누구나 외로운 거라면

혼자 가야하는 길에

애써 내 맘과 같은 외로움

붙잡고 살 필요는 없음을

   

홀로 가는 거야

내 마음속 외로움 외롭지 않게

내가 가는 거야

내 마음속 외로움 머물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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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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