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구리
어른들도 모르는
세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
흉터로 남아버린 것들
주름이 되어버린
백발로 변해버린
이젠 어찌할 수 없고
더는 되돌릴 수 없는
그저 후회로 남아버린
마냥 먼지로 쌓여가는
내 젊음이여
내 사랑이여
차라리 몰랐을 것을
영원히 몰랐을 것들
멀어진 얼굴
흐려진 이름
그래 그랬더라면
넌 안됐을 거란
맞아 그랬더라면
넌 걸렀을 거란
사람으로
오늘을 살까
내일에 설까
이제와 고작 이 눈물 하나 묻히고
이제와 겨우 이 물음 하나 들고서
고개 숙인 그림자 하나 밟고 섰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웃겨서 슬프네
이런 내 인생이
너무 슬퍼서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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