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무얼 내주어도 바란 무얼 가져가도
남은 무얼 달라해도 없는 무얼 원한대도
망설임은 없죠 아까운건 없죠
후회 따윈 없죠 미련 따윈 없죠
내게 빛을 준 단 한사람 내게 빛이 된 단 한사람
얼어붙은 날 녹이고 폭풍같은 날 재우고
깜깜했던 날 열어준 송곳같던 날 안아준
내가 보고 싶은 단 한사람 내가 살고 싶은 단 한사람
날 가둔 어둠속으로 날 버린 세상속으로
나를 찾아 떠나 가버린 나를 찾아 헤매고 있는
내가 사랑하는 단 한사람 내가 사랑하는 단 한사람
다가져가도 괜찮아요 다 사라져도 괜찮아요
부디 날 데려가고 부디 날 데려가고
그 사람 다시 돌려주세요 그 사람 제발 돌려주세요
내가 거기 갇힐 테니까 내가 다시 돌아갈게요
단 한번 내생에 행복 단 한번 내생에 소원
보고 싶던 세상 다 보았으니 그리웠던 온기 다 담았으니
그대 얼굴 그대 마음
어둠 속에 그릴 수 있으니 침묵 속에 느낄 수 있으니
이젠 아무리 깜깜해도 이젠 쓸쓸히 혼자여도
더는 외롭지 않아요 나는 슬프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