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산은 옛날 옛적

먼저 길을 품은 후에야 산이 될 수 있었단다

 

아이야

바다는 옛날 옛적

이미 길을 낸 후에야 바다가 될 수 있었단다

 

눈부신 출구

먼저 만들어 놓고서야

우린 그걸 어둠이라 불렀으며

 

내일을 먼저 만들어 놓고

어제를 가져다 놓았으니

그것이 지나 오늘이 되었단다

 

아이야

깜깜함에 너 울지 말고

늦었다고 너 포기 말고

 

가시덤불 뾰족뾰족 너를 붙잡아도

큰파도가 철썩철썩 너를 밀어내도

 

주저앉아 울지 말고

돌아서서 포기 말고

 

가릴 수 없는 빛을 찾아

숨길 수 없는 길을 향해

 

씩씩하게 아장아장

용감하게 아장아장

 

아이야

이제 저 길이 보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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