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

그쪽으로 걸어가더라도

슬픈 독백 주절이며

주저앉아 울더라도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

간밤 깔딱 숨

그 꿈에 온몸을 비틀어도

대낮 스멀스멀 눌러붙은

백귀에 소릴 쳐도

그렇게 사라진다 해도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

홀딱 젖어 낯선 거리

담벼락을 부여잡고 무너져도

네가 찍힌 드라마는

그 누구도 보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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