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나를 걸고

네 무엇하나 얻어내지 못하였구나

굴레는 이미 씌워졌다

이제 어디로 이끌 것인가

그 끝 어차피 어둠이라면

그만 나는 평온해도 되는가

일어나 눈뜨면 찾는

머리맡 담뱃갑처럼

너란 멍울 더는

둘러메지 않아도 되는가

매혹의 천형을 타고난 내 사랑아

이제 나를 어디에 던지고

그 하얀 손길 거두려는가

붉음 가득한 입술

온기를 뱉어

어디에 나를 묻고 돌아서려는가

그 끝 어차피 어둠이라면

그랬듯 한번의

 

 

 

'Reviewe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미제라블  (0) 2012.12.26
The Boxer  (0) 2012.12.18
아부지  (0) 2012.12.16
나우 이즈 굿  (0) 2012.12.09
여배우들  (0) 2012.12.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