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자들의 투쟁으로 성취한 것들을
당연한듯 누리고 사는 것들은 대게
지들이 세상을 `인내` 하고 살아 광명을 본 줄로 알고 산다.
`봐~ 참고 살다보니 이런 좋은세상이 오잖아` 하며
등골에 빨대 몇 개 꽂힌 것도 모르고
그러곤 이런 게 인생이라고 제법 한 세상 잘 살다가 가노라며 죽어간다.
`민주`라는 배에 무임승선한 줄 모르고
뻔뻔도 유분수라는데
지켜야할 게 많고 누려야할 게 애초 많은 것들이라면
모르겠으나 .. 보통은 물려받을 유산도 꽁쳐둔 재산도 없는
노년 폐지나 줍고 살다 가스비 아끼려 냉골방 고독사로 뒈질 것들이
지들 대신 이 추운날 물대포 맞는 사람들에게 한다는 소리가
`빨갱이`
너들 세상살며 `찍` 소리조차 안 내니
어느 맘씨좋은 사장님이 있어 월급 몇 푼을 더 챙겨주던가?
제발 내 주변에 너들처럼 만 생각해주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빨대 몇 개 꽂고 좀 편안하게 부려먹고 살 수 있게.
울나라 人들은 너무~착해
저래서 씨알이 먹히나
첨에 어떤놈이 촛불을 들자고 했는지 모르겠으나.. 너무 착해
그러니 세상을 바꾸기가 너무 힘들어
철옹성을 쌓고 사는 놈들의 본진에 흠집하나 낼 수가 없어
꿈쩍을 안해.
그러고 선거날이면 어김없이 또 1번을 찍어대
그리곤 반복이야 무한..
면천 된지 일백여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노비근성에 찌들어 나랏님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 것들
세대를 지나고 지나는 동안
얼마나 더 많은 생목숨을 민주라는 나무에 뿌려야 겨우 우린
당연한 우리 권리를 우리것이라 깨닫는 날이 오려나.
죽을 각오의 일백을 내게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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