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 다한 산조는

창가 달을 물리고 

 

촛농 흐르다 

바람 삼키며 

심지를 떨군다

 

부른 가락 구슬펐던가

촉영만 바람벽 떨며 

가늘게 기우네 

 

쓰러진 창을 닫으려는 찰나

 

반딧불이 하나

까만 방 날아들어

수심 일점 찍는다

 

마침 스며든

달빛 한 자락 비치움은

그대 발자욱 대신인가

 

가만히

비껴 세운

가얏고 무릎 위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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