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이 다한 산조는
창가 달을 물리고
촛농 흐르다
바람 삼키며
심지를 떨군다
부른 가락 구슬펐던가
촉영만 바람벽 떨며
가늘게 기우네
쓰러진 창을 닫으려는 찰나
반딧불이 하나
까만 방 날아들어
수심 일점 찍는다
마침 스며든
달빛 한 자락 비치움은
그대 발자욱 대신인가
가만히
비껴 세운
가얏고 무릎 위 안는다
'Reviewe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교 (0) | 2012.11.08 |
---|---|
Taking Chance (0) | 2012.11.08 |
피에타 (0) | 2012.11.07 |
The Man from Earth (0) | 2012.11.06 |
내 심장을 운디드 니에 묻어다오 (0) | 2012.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