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 2013.06.07

 

 

그 줄 한번 당겨볼래

이 몸짓이 맘에 드니

그 줄 한번 놓아볼래

갖고 싶던 이름이 되어줄게

아니야 그 줄은

동전을 더 넣어야해

오 마이 달링 어떡하지

음악은 아직 멀었는데

태엽은 점점 풀려가고

오 마이 허니 어떡하지

순진하다고 더 주는

보너스란 없는 기계인데

그 장난감이 맘에 들면

마미한테 가서

머니를 더 가져오렴

그리고 잊지 마

그 오빠에겐 비밀이야

어머나 화났나봐

없던 기백이 생겼나봐

손에든 그걸로 뭐하려고

성난 네 아비를

꼭 닮았구나

오 마이 베이비

죽은 존심이 꿈틀하니

눈에 뛴 그걸로 어쩌려고

  오 마이 썬

뱉어낸 나를 밟고 올라서서

멋들어지게 포효하니

세상전부 네 것 같지

그 줄 한번 당겨볼래

누가 누가 딸려올지

그 줄 한번 놓아볼래

누가 누가 꼬리말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인사하렴 나의 손자야

실은 내가 네 할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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