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바쁘고

한숨은 가쁘고

쉴틈만 아쉬운

 지금

 

내 자랑에 삼백 자는

오늘 한 머리에 예의가 아니지

그냥 보기만 해 ~ 후리즈

 

스치는 향기는 여운을 남겨도

삼백 자에 갇힌

네 사유는 자조와 냉소로 일괄

삼백 자에 묻힌

네 자유는 성냄과 자학의 일갈

흘러간 노래는 운율을 남겨도

 

풍자와 은유를 기대했던 자리에

똥파리 깃털 같은 위트가

함축과 이상을 기대했던 자리에

베충이 똥털 같은 위선만

 

 

삼백 걸음 자유와 맞바꾼 따봉충

 그래도 좋아요

웃길 수만 있다면

재밌기만 하다면

 

사십 조각 네 논리단층은

자음과 모음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어디에도 없는

말 만 싸지르는 단세포

삼백 자에 기생하는 무대포

 

삼백 가지 꿈들과 맞바꾼 자랑꾼

아무렴 어때요

유명세만 있다면

외롭지만 않다면

 

내 자랑에 삼백 자는

오늘 산 신상에 싸가진 아니지

그냥 따라만 해 ~ 후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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