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사 길에 들었다

석비 쏟아진다

말없이 수레가득 주워 담는다

좌사 돌덩이 담을 쌓고

집을 올린다

좌사 집에 들었다

토끼털을 묶는다

돌덩이 찍어

사연을 뭉개 황권에 담는다

좌사 길에 들었다

석비 쏟아진다

말없이 온몸가득 주워 담는다

담장너머

노래 소리 들려온다

사연 굳은 핏덩이

멍 진 그 노래

좌사 문 앞

세 줄기 막대를 긋는다

이제 누구도

노래하지 않는다

좌사

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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