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덮고 땅먼지 덮고
탐욕을 쬐고 자란 꽃 무지를 먹고 자란 꽃
아 대한이여 아 민족이여
그곳으로 그곳으로
너를 만나러가는 길 너를 데리러가는 길
흙탕물 건너기 위한 비탈길 굴러 떨어진
바위덩이 하나이길 바위덩이 그뿐이길
외면으로 흐르는 역사여 무심으로 흐르는 하늘이여
돌아서는 그 발길이여 변함없는 그 얼굴이여
찬란한 태양은 눈부신 햇빛은
눈물 사연 모진 목심
더 얼마를 태워야 더 얼마를 녹여야
길을 내놓으려오 빛을 보여주려오
아 대한국민이여
아 대한민국이여
겨울은 아직도
봄날은 언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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