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목소리 - 인터스텔라

 

***

 

시간은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자성은

오감을 흔들지 못한다

 

어디가

위고 아랜가

 

밝음은

시간을 건너지 못한다

상상은

언어를 넘보지 못한다

 

어디가

시고 종인가

 

***

 

모든 걸 다 쓸어낸 후

그게 완전한 어둠이어도

그게 완전한 밝음이어도

좋을 곳에 `있다`

 

그때 우린 `있다`를 어떻게 인식하여

나란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그럴 필요조차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딴 얘긴 지루하기 때문에

씹어먹히기 좋을 답을 만들어내야 한다...면

 

똥과 오줌

졸음과 배고픔... 정도?

 

시간이 차원을 형성하는데 들이는 공은

부차와 이차의 너비만큼

더하거나 빼버리거나 쓸모가 없는

이미 바로 선 `종`은 `속`을 거느리고 상호 의존한다` 가 맞으리라

 

개소리

...

꿈을 꾼다.

꿈 속에서 보는 세상은

문자를 넘어서 진행을 할 수 없다

그건 곧 상상의 영역

 

우리 흔히 직관 한다 믿는 그것

 

그렇다

우린 언어와 문자란 울타리를 넘어설 수 없다

차원의 비밀이 있다면

시간여행의 통로가 있다면

측정불가의 속도로

차원을 우주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소리

허나 맞는 걸

그러다 `색`까맣게 타버리겠지

육감에 감추어진 그 하나

`어쨌건`은 이럴 때 필요한 [에포케]란 괄호

타버리면 씨발이니까

...

 

지대무외

이론상 어쩌면하는 논리들 그중에 甲

 

그렇다면

별은 왜 동그랗지

세모난 별은

네모난 별은

문어같이 생긴 별은

왜 없는 거지

 

없는 건가

발견하지 못 하고 있는 건가

 

개소리

아니

퍼져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면

그래도 똥그랄 수 있는 건가

넓데데 울퉁불퉁 흐느적 그런 와중에?

맞아

잠깐은 그럴 수 있겠지

폭발은 그순간에 이루어지니까

별이 사라진다는 건 그걸 의미할 수도 있겠군

...

 

시간은 관통한다

그런 중 왜곡이란 있을 수 없다

그건 빛이 아니기에

시간마저 집어삼킬 수 있다는 상상은 틀렸다.

그 어떤 차원도 이 틀을 벗어나 존재할 수 없다.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건

종래 없는 것이다.

지금 볼 수 없는 그대처럼

있다한들 무슨 쓸모가 있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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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꿈꾸는 자에게

시간은 추억에 간다

떠올림이란 시간을 붙잡으려는 눈물

사라져가는 것들이 흘리는 돌아봄

 

이제 떠나는 자에게

추억은 시간에 간다

그리움이란 슬픔을 보내주려는 다짐

사라져가는 것들이 놓고 간 유실물


나는 추억이란

기억이 시간을 먹고 마음 어딘가 자릴 잡고

힘겹던 내 삶을 묵묵히 버텨내다 생긴 흔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젠 추억이란

그저 그녀가 즐겨사용한 샴푸향기 그이상도 그 무어도 아니었음을

 

추억함이란 결국 내게 있어 그리움

추억함이란 결국 내게 있어 떠올림

 

무엇으로 남을까에 대한 걱정이 아닌

무얼 얼마만큼 간직할까에 대한 염려

시간은 여전히 아직 일 테고

분명 추억은 흐려만 갈 테니

 

나는 그리움이란

특별났던 하루가 세월을 먹고 기억 어딘가 자릴 잡고

밋밋했던 내 삶을 행복으로 칠해주다 묻힌 흔적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젠 그리움이란

그저 그녀가 즐겨불렀던 흥얼거림 그이상도 그 무어도 아니었음을

 

그리움란 결국 내게 있어 추억뿐

그리움이란 결국 내게 있어 너일뿐

 

흐려지는 게 무얼까에 대한 걱정이 아닌

흐려지다 남은 게 몇일까에 대한 염려

시간은 데려다놓지 못했을 텐데

시간은 데려다주지 못할 텐데


추억하기 위해 

버리고 비운 것들 그리고 그 주변에 들러붙어있던 것들까지

그래서 언제고 마주한 너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울지않기

 

슬퍼지지 않게 

시간에 가는 추억처럼

추억에 가는 시간처럼

그래 어쨌건 흐르는

저 시간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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