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배웠습니다` 한마디에 4개월 출연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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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장윤정이 싸가지가 없어서 그럴까?
보통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대부분의 초년병들은 많은 실수를 한다.
그때 그 길을 먼저 걷고 있는 걸어본 `선배.상사.늙다리`들은 무척이나 고자세를 취한다.
마치 그렇게 해야 자신의 권위가 보호받는 것처럼 말이다.

그간 본인이 힘들게 걸어온 것에 대한 위로와 가정에서 떨어진 권위를 찾겠다는 듯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 신입을 핀잔. 무시하거나 다신 상종 않겠다는 눈빛으로
막말을 내뱉으며 본전을 뽑으려고 한다.

우리나라에 `장인`이라 불리는 전문가들이 극히 드문 이유다.
존중을 받기 위해선 권위가 필요하던 시절이 아님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본인이 가진 `지혜`를 나누면 자연히 존중이 뒤를 따르게 됨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릇 `지혜`란 나누지 않으면 전혀 쓸모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지혜를 나눔에 인색한 이는 곧 그 `앎`이 얕은 자다.
그런 자 밑에서 아둥바둥 배운다고 고생할 필요가 없다.
모름지기 지혜란 나눌 때 다시 한번 더 성장함을 모르는 자 밑에
그대들이 배운것에 그 이상은 더는 없기 때문이다.

나의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쳐주며 `지혜`는 다시금 도약을 하게 된다.
예전에 알고 있던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기 위해 곰팡내 나는 헌 책을 들추며
그간 가지고 있던 `내것`을 점검하면서 오는 깨달음 그걸 모르는 자들은
자신이 가진 그것만이 `진리` 라 `전부` 라 믿고 

멈춰버린 굳어가는 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그렇게 늙어가는 자들은 오만하며 독선적이며 안하무인이며 고집스럽다.
그러나 진정한 학자를 지식자를 만나보면 어느 누구도 배타와 편견 고집과 아집이

없음을 그리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그 `순수`함을 잃은 자가 없음을 알게된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배움 앞에 겸손함 뿐임을 뼈저리게 느낀 인간에게

어찌 `오만`이 깃들 수 있을까?
산넘어 산, 그 풍경이 끝이 없이 쉼 없이 파도쳐 오는 그 길에서
난 이제 더 배울 것도 필요도 없어 하는 순간 멈춰버리게 될 테니 말이다.

불행히도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지혜롭다는 늙은이들은
그저 나이만 남들보다 더 먹은 흉물들 뿐이다.
마누라와 싸지른 애색들 그리고 집구석 울타리 평수 걱정하기 바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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