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욕심은 왜곡을 일삼는다
무지는 시간의 것이 아니기에
어떤 세월로도 덮을 수 없는 것이기에
욕심은
직관이다
선함이 그러하듯
빛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그냥 우린 떠올려 그릴 수 있다
그건 마치 사랑이 그러하듯
우린 저절로 알 수가 있다
심술난 고뿔처럼
재채기처럼
신에게 훔쳐낸
우리가 감춘
그래서 유일한 우리의
그건
그어떤 걸로도
움직일 수 없고
꾸며낼 수 없는 것이기에
애초 우리 것이라고도
그의 것이라고도
할 수 없는
그건
끝까지
찬란하게
거짓을
그래서 더 야릇하고 달콤한
고뇌는
풀기 싫은
숙제처럼
엇갈림 가운데 서서
한번 방황을 했지만
비밀로 감추기로 하자
Keira Knight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