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이란 무엇인가?

진정 강함이란 목표를 향해 끝까지 정진하는 것,

그 길에 태산이 버티고 있더라도

그 길에 집채만 한 파도가 닥쳐오더라도

버티며 나아가는 것.`

 

조국을 보면

어느 드라마의 대사가 떠오른다.

 

난 그에게서 그것을 보았다.

해방 이후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목표를 향해

온갖 풍파 온몸으로 맞으며

아직 숨죽여 떨고만 있는 우리 앞에 두 팔 벌려 막아서서

묵묵히 그리고 꼿꼿이

두려움 속에 노려봄은 너무 당연한 거라고,

용기란 직시하는 그때 맘에서 피어나는 것이라고

우리 마음 하나하나 용기가 샘솟을 때까지

정진해내는 그를 보았다.

 

조국의 사퇴.

난 하 씨라는 기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절호의 기회다.

 

둘은 문재인이 뽑은 사람이다.

접대를 받고 안 받고를 떠나

그 기사 하나로 개싸움 콩가루집안 싸움이 되었고

그것이 담장을 넘게 된것이다. 집구석 분란이

담장을 넘는 순간 동네사람들의 손가락질 반찬이 된다.

그럼 본질은 흐려지고 사라진다.

그가 꿈꾸었던 모든 것들이 연기처럼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하여 그는 

언제 씻기게 될지 알 수 없는 

온갖 지저분함 정통으로 맞으며 

또 한번 용단을 내렸다.

바로 그것이 담장을 넘기 전에. 

입방아에 올라 난도질 당하기 전에.

 

조국의 사퇴.

이 한 수는 검찰에게 날리는 완벽한 마무리다.

그들은 더 이상 반항할  `명분`이 없다.

조국의 버팀으로 인해, 국민은 각성했고

검찰의 흉악한 민낯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더 이상의  반항과 거부, 그 어리광은

깨어난 용기로부터 용서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그들 스스로 너무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조국을 보며

 

온몸을 던졌고

하얗게 불태웠다.

뜻이란 무릇 시간이

조각해내는 것

무지를 깨는 것도

암흑을 밝히는 것도

결국 시간을 먹고 자라야하는 것

무르익은 시간을 

만드는 것은 

순수 

오로지 있다면

순수

결국 그의 거기엔

가여움 만 가득하다.

 

---

그날까지 우린 지금처럼 뜨겁게 

그리고 냉정하게 그가 그랬듯 

용감하게 걸어갈 수 있을까

지금 이 마음 그대로 간직할 수 있을까

그날까지

그리고 

그날 이후 

우리느 그들 지금처럼 뜨겁게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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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금강의 벼락이 되어라

 

청춘, 거듭된 정의의 패배를 보며

청춘, 그것과 맞바꾼 것은

청춘, 그렇게 잃어버린 것은

청춘, 그래서 얻어낸 것은

청춘, 더는 내것이 아니라 여길 때

청춘, 포기는 강요당하고

청춘, 침묵은 낭떠러지에 선다

청춘, 바로 그때 변화란 시시해진다

청춘, 속삭이는 네게 맞서라

청춘, 흐려지는 네게 맞서라

청춘, 멀어지는 오늘을 그 가슴에 새겨라

청춘, 무엇도 널 엄습할 수 없도록

청춘, 온전히 네가 너로 존재할 수 있도록

청춘, 찬란한 빛이 되어라

청춘, 이제 너 슬퍼마라

청춘, 그 어떤 어려움 닥쳐와도

청춘, 그 어떤 속삭임 적셔 와도

청춘, 걸어냄이 용기

청춘, 그것만이 진실

청춘, 오지 않을 것 같은 새벽은 반드시 밝아오고

청춘, 가지 않을 것 같은 어둠도 반드시 걷힐 테니

청춘, 깨어나라

청춘, 언제고 깨어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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