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가 나는 좋아요)

낙엽 쌓이듯 추억은 더해가고

그런 하루에 잠이 들면

언제나 꿈은 거짓을 만들어 보여줘

 

나를 만지는 너를

너를 느끼는 나를

 

그 안에 울면서도 행복한

나를 보는 미운 아침이면

눈물 묻은 베갯잇 훔치는

햇살에 자꾸 눈물만나

 

미련을 알리는 창문 틈 바람은

낙엽을 휩쓸고 지나고

그리움 모아 흘린 빗물은 방안

차갑게 씻으며 지나가

 

나는 혼자라고

하루를 걸으라고

꿈속에 행복은 떠났다고

이별 잘하는 사람만이

사랑 잘하는 사람이라며

이제 그만 되었다고

 

바람은 불어와 저 문을 열고

나를 밀어내 다른 하루 앞에

네가 아닌 세상 속으로

낙엽 치우며 따라오라지만

 

난 말없이 돌아서 

온기 남은 꿈속으로 

조금 남은 꿈을 잇고

바람은 먼 하늘만

그렇게 더 한참을

불어오다

바람은 먼 한숨으로

그렇게 더 한참을 바라보다 

방문을 닫아주며 돌아서가

 

                                                                      Musician. Youn

'STAR > ♪윤 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하 (11)  (0) 2012.12.14
윤하 (10)  (0) 2012.12.06
윤하 (8)  (0) 2012.11.09
윤하 (7)  (0) 2012.11.09
윤하 (6)  (0) 2012.11.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