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아 사랑아)
못다한 말 가닿지 못한 애잔함 못 이룬 인연 서성이는 한숨들
종일 비인 하루 말끔히 씻겨가길 종일 바람인 하루 저 멀리 흩어지길
아무 날 오후 내리쬐는 해살 달 밝은 날 까맣게 반짝이는
찡그리며 올려보다 뜻 모를 밤하늘에 보이는 전부가
눈물 떨어질 때 더는 그대 아닐 때
왠지 모를 미소 번지며 왠지 모를 포근함에 기대
돌아설 수 있을 때까지 흘러가길 돌아설 수 있을 때까지 흩어지길
추억 모두 미련 되어 멀어져가길 눈물모아 유성 되어 사라져가길
들춰내 빈 공간 잡히는 닦아내 별들만 빈 하늘
바람만 가득할 때까지 보이는 전부일 때까지
흘러 흘러가 버리길 지워 지워져 버리길
환하게 비추는 그 햇살아래 은은히 비추는 그 별빛아래
새삼 밝아질 추억도 얼굴도 새삼 감춰야할 기억도 이름도
더는 없을 때까지 더는 없을 때까지
그렇게 조금씩 옅어져가기를 그렇게 천천히 흩어져가기를
그대 그대
이별 이별아 사랑 사랑아
그렇게 조금씩 맘의 문턱 넘어오길 그렇게 천천히 맘의 문턱 넘어가길
그대 그대
이별 이별아 사랑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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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