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새로운 정치`
괴물을 잡으려 쫒다보면 어느새 그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명심해야할 것은
`그 괴물을 없애는 것은 반드시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안철수에게 새정치를 묻는 이들은(대부분 기레기들이겠지만)
진정 그에게 바라는 것은 무얼까?
그가 이번에 얘기한 `민생해결` 발언
`목소리조차 내기 힘든 분들을 대변하고, 민생을 해결하는 ...`이란
답변에 대한 반응만 보아도 얼마든지 유추할 수 있다.
그딴 고리타분한 헛소리 그만 하고
`너도 이제 그만 괴물이 되어라`
`잘난체` 말고 똥물에 발을 딛은 이상, 똥 좀 묻혀야하는 건 당연하다.
이런 시각이 대부분임을
그들 또한 어쩌면 초년의 부푼꿈을 안고 정계에 투신 했으리라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어버린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며
다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억울한 청춘 그 지난 세월을
위로하기 위해 교묘하게 `애국`이란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민생`이란 변명을 늘어놓으며 늙어만 가고 있는 속절없는 탐욕들
마치 `끈끈이에 붙은 똥파리` 같은 인생들 끈끈이에 들러붙어 말라죽어 가면서도
끝끝내 `오지마`라고 외치지 않는 그 똥파리새끼들
안철수...
이 사람은 가만히 보면 인간을 무한신뢰하는 `퇴계`의 항변과 같다.
근데 이 사람은 아직 모르는 것이 있다.
그대의 그 항변을 알아먹기 위해선 일단 대부분의 많은 `국민`들이
어느 정도 지식과 소양을 갖춘 자들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광복 이후 국민들은 그 뻔한 정치노름에 허리띠 졸라매기 바빠
내일보다 오늘을 더 걱정하며 살기 급급한 자들이란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굶주림 앞에 아무리 좋은 염불이라도 개소리가 되고 마는 것임을 말이다.
그럼에도 새정치에 대한 그대의 그 항변은 사실 아름답다.
효과는 전혀 없겠지만...
난 다시 그대에게 고한다.
그대에게 새정치란 이제라도 `직접민주`여야만 한다.
그대 두 눈에 정말로 국민들이 측은하게 보여지고 있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
언제까지 위정자들의 이해관계 속에 애꿋은 국민들의
의.식.주 그 호주머니가 놀아나야만 한다는 것인가?
그런 중 진정 `민의`는 `민생`은 있었던가 말이다.
국민을 대의한다는 자들이 진정 국민을 `대의`하고 있었냔 말이다.
지금까지의 정치는 개인탐욕의 극대화였을 뿐이다.
그런 썩은 것들을 모조리 갈아엎어버리는 것이야 말로
국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새정치`인 것임을 그댄, 왜 아직 모르는 가?
그것이 바로 `직접민주`란 새로운 도구인 것이다.
과학의 발달로 통신의 발달로 우린 이제 그걸 실현해낼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막스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던 세상을
지금 우린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대의민주`란 모두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었기에 생겨난 도구가 아닌가 말이다.
허나 지금 우린 너무나 간편하게 자신의 목소릴 낼 수 있고
또 그 목소리를 집계. 통계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지금, 왜 `위정자`들의 꼴사나운 짓에
언제까지 우린 웃고 울어야 하는 가.
당신은 이제 바로 알아야 한다.
당신의 특기를 십분 살려 그 역활을 해야한다.
`개벽`의 길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루어내지 못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손에든 기기로 언제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자신의 의견을 모두가 표현할 수 있는
그렇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는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고통도 기쁨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춧돌을 놓아야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모두가 주인인 세상
그야말로 모두가 권리와 의무 그리고 책임을 나누는 세상.
바로 그렇게 된다면 .. 그대에게 없는 `세`를 걱정할 필요 또한 없어진다.
국민들 모두가 그대의 바로 그 `세력`이 되어줄 테니 말이다.
똥물에 뛰어들었다고 그 똥물에 그간 기생하며 그 똥물이나 빨아먹던
똥파리새끼들과 같이 놀아줄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판을 완전히 갈아엎어버리면 되기 때문에...
당신이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아 그 뻔한 얘기를 했던
바로 국민들이 그대 등 뒤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면
그깟 똥파리새끼들 겁낼 필요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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