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 제발)
내 얘기 실어전해 줄 이 눈물 실어전해 줄
바람을 불렀더니 구름을 불렀더니
저 멀리서 구름이 벌써 저 먼 곳 찬바람에 벌써
비를 내리며오네요 떠밀려 스쳐가네요
그대 옷깃이나 훔칠런지 그대 옷깃이나 여밀런지
하염으로 바라보지만 하염으로 넋을놓지만
기다리는 발자욱 대신 기다리는 목소리 대신
빗물만 손등 위로 점점이 눈꽃만 손등 위로 알알이
이별이 떠나면 추억이 다하면
추억은 녹슬어가겠죠 슬픔은 녹슬어가겠죠
사랑만 남은 이곳에서 후회만 남은 이곳에서
눈물로 적셔 빗은 눈물로 얼려 빗은
추억들 흩어지겠죠 추억들 흩어지겠죠
바람결에 내가 가는 것처럼 햇살에 녹아 사라지듯이
이젠 정말 다시 오지 않겠죠 이젠 정말 다시 볼 수 없겠죠
눈물만 묻힌 이곳으로 이별만 남은 이곳에서
나도 이제 떠나가요 나도 이제 따라가요
그대 없는 이곳에서 그대 있는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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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