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그만하는 게 좋겠어 아니야 여기까지가 좋겠어
더 걸어봐야 쌓여갈 거라곤 더 만나봐야 늘어날 거라곤
너도 이젠 잘 알잖아 너도 이젠 잘 알잖아
뭐 사랑도 형편 따라하는 거지 뭐 인연도 형편 따라가는 거지
걱정 마 나는 이제 괜찮아 상관 마 나는 이제 잊었어
싫은데도 포기한 게 행복한 척 돌아선 게
이뿐이고 너뿐이겠니 오늘하루 전부겠니
그래봤자 흘러가는 강물 어떻게든 살아지는 인생
지나가는 시간일 뿐일 테니 저물어갈 하루 그뿐일 테니
그렇지 산다는 게 뭐 별거겠어 그렇지 버텨냄이 뭐 별거겠어
시간 속에 못 버릴게 얼마라고 잊음 속에 못 지울게 얼마라고
그렇지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그렇지 살아감이 다 그런 거지
세월 속에 못 잊을게 또 무어라고 이별 뒤에 못 웃을 건 또 무어라고
사랑이 뭐 대수겠어 사랑이 뭐 잘난 거라
이별은 또 별거겠어 이별은 뭐 별난 거라
등 떠밀려 살기 바빠 발에 채여 살기 바빠
남들 하는 대로 살다보니 남들 가는 데로 걷다보니
남들 다 치러내는 이별 그뿐인 것을 남들 다 앓는다는 감기 그뿐인 것을
잠깐만 사랑했었단 말해야 하나 미안해 사랑했었단 말해야 하나
아직 거기서서 무얼 더 기다리니 이런 나를 보고 무얼 더 기대하니
이쯤에서 그만하는 게 좋겠어
더 걸어봐야 쌓여갈 거라곤
우린 너무 잘 알잖아
사랑도 인연도 형편따라
피고 지는 거지
나는 여기까지라 어울려
이쯤이라야 어울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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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 스킨스의 한나머레이 같아
`참 ~ 지랄스럽네`... 마치 WoW처럼
민준훃 ~ 나도 떠나고 싶소
지금 시간, 온맘에 고스란히 녹이고 돌아올 그날 멋진 연기를 보여주길
세월을 먹는 게, 시련을 먹는 게 그것도 먹을 때 아주 맛나게~ 무릇 배우란 그런게 아닌가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