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일 나를 위해
얼만큼의 추억 가지고
이 길을 가야하나
추억 너무 많으면
이별 후 거기 빠져
헤어날 줄 모를 텐데
추억 너무 적으면
밀려올 허무에 빠져
숨이 막힐 텐데
도대체 무얼 또 얼만큼
가지고 이별 길 올라서야하나
너를 위해 무얼 남기고
나를 위해 무얼 짊어져야하나
아직도 넌 무언가
가져가라 울고
아직도 넌 무언가
놓고 가라 손짓 하는데
그 울음소리가
그 손사래가 애처로워
그만 두 손 담은
추억 모두 내려놓고
너를 만나러 간다
나는 돌아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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