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낄愛)
그대 하루를 물들여 그대 발길에 꽃을 놔
내 마음을 그리고 내 향기를 전하고
헛된 욕심을 지워내 못난 고집을 씻어내
이 사랑을 보여요 이 사랑을 비춰요
희미하게 스며드는 발그스름 배어드는
나를 느껴줘요 나를 보아줘요
사랑한다 말해버리면 사랑한다 말해버리면
흩어져갈 이별만 시들어갈 시간만
우릴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우릴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조심스럽기만 한 염려스럽기만 한
이 맘을 그대 알아줘요 이 맘을 그대 알아줘요
사랑 안에 멈춰버리면 사랑 안에 가둬버리면
끝이 없는 욕심만 부질없는 욕심만
우릴 갈라놓으려고 하겠죠 우릴 따로 걷게 하려하겠죠
영원하길 바라는 영원하길 바라는
내 맘을 부디 알아줘요 내 맘을 제발 알아줘요
사랑이란 예쁜 울타리 속에
이별이란 슬픈 기다림 속에
그댈 가둬두고 우릴 떠맡기고
결국 지쳐서 닮아가긴 싫어요
끝내 닳아서 같아지긴 싫어요
이런 내 맘을 알아줘요
언제나 같이하되 서로를 소유하되
소유치 아니하고 머물지 아니하고
그러므로 영원할 수 있단 걸 버림으로 영원할 수 있음을
그대 부디 알아줘요 그대 제발 알아줘요
이런 전부 내 마음인 걸요 이런 모두 내 마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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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