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살아지다보면 
빠지고 나는 이처럼
자연스레 생겨날 줄 알았어 

살아보니 그건
흐려졌다 사라지는 기억처럼 
자연스레 잊혀가기만 하다는 걸 

시간은 주지 않는다는 걸 
세상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너무 멀리와 있는지 
이떻게 생겼는지 
어떨 때 찾아오는지조차 이제 모르는 

그저 어제 날 지나쳐간 것들에 
혹시나 하는 미련만 가득할 뿐인 

그저 어제 날 비껴간 것들에 
어쩌면 하는 후회만 가득할 뿐인

차라리 이젠
눈 앞 손 내밀며 나를 안아도 
알아볼 수 없는 
느낄 수 없는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어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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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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