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욕심이 불러낸 괴물 2mb

우리 타락이 초래한 괴물 ㄹ혜

 

하루 몇 끼를 더 먹겠다고

하루 몇 번을 더 하겠다고

 

아서라 말어라

오늘보다 어제가

내일보다 오늘이

...

 

아직도 경제를 운운하는 그 주둥이를

병신아 몹쓸 병신아

옛날에도 오늘에도 미래에도

오로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의뿐이다

 

그걸 너 모르면서 무슨

너 아직 모르면서 무슨

 

아서라 말어라

살은 날보다 어제가

죽은 날보다 내일이

 

----------------

 

욕심이 불러낸 괴물에

당하고 산 날이 억울하다 못해

끝내 부러움에 동경하여

너나할 것 없이 똥물에 뒹굴다

재림한 ㄹ혜

바로 우리가 만든 투영체

 

----------------

 

그 개새끼가 우리에게 명예를 앗아간 후

이 모든 병폐는 만들어졌다

 

명예 만이 우리의 족보요 역사며 사후안락이다.

이제 그 개새끼는 목줄 꽁꽁 묶어두고

 

사람으로 살자

사람답게 살자

 

-----------------

 

무지란 피안처가 아니다

우린 알고 그랬으니까

이번만큼은

 

'Dreamer > 쓰레기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Jtbc 신년토론  (0) 2017.01.03
No답  (0) 2016.12.25
전기계량기  (0) 2016.09.23
지진이 낸 효자  (0) 2016.09.13
더불어민주당  (0) 2016.08.26

 

권력이 한 인간에게 저지르는 만행

동일한 내용의 거짓을 반복적으로 노출을 시키면 어떻게 될까?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 이들은 진실유무와 무관하게 
끝내 그 정보를 참으로 여기게 된다.

철저히 이해관계 그 속에서 `나`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들에 
사람들은 잔인할 만큼 무감각하다.
`나는 아니니까` 또는 `설마 내 방문을 두드리는 불운은 없을 거야.` 
하는 심정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설혹, 그 억울함 안다고 해도 얼마못가 양은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버리지 않는가.

힘없는, 대부분인 우리들은 그 억울함 덧씌운  권력에 맞서기 위해선
`육조지` 험난한 그 길을 걸어야만 한다는 걸 너무 잘 안다.
그래서 그저 그런 재수 없는 일이 나를 비껴가기만을 소원하며
방문을 걸어 잠그고 눈밖에 안 나길 바라며 그어놓은 선을 밟지 않기 위해 
땅바닥만 열심히 노려보며 살아간다.

똑똑한 놈이 `정` 맞는 시절은 갔다.
지금은 단지 똑똑한 놈이 멍청한 척 사는 세상일뿐이다.
맞서기보단 모른 척,  못 본 척, 아닌 척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임을
숱한 정의의 패배를 목도하며 뼈저리게 체득해버린 것이다.
그런 배움의 시간이 너무나 길어 이젠, 길바닥에 정의가 떨어져도 
어느 젊은 하나 줍지 않게 된 세상인 것이다.

정의롭지 못한 것들에 패배했을 때 개인이 느끼는 모멸감은
그걸 지켜보며 침묵할 수밖에 없던 주변 사람들의 수치심은 
또 그렇게 침묵으로 맞바꾼 하루를 버텨내는 댓가는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며, 그 죄스러움 자위하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를 파괴하며 동반돼 오는 고통을 빌어
그날의 수치를 지우며 살아가는 것이 고작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게 인생이라고` 
`이게 살아감이라고`
`그래도 저 모퉁이 돌아 파랑새는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달래며

그래서 지금 시대에 갈릴레오는 넘쳐나지만
정작 필요로 하는 브루노는 더 이상 없는 것이다.
책임지지 않는 언론.
곡필은 할지언정 각필은 할 수 없다는 이시대의 저널리스트
그런 모두의 방문 앞에 어서가자는 `노크소리`가 하루바삐 들리기를 바라며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다들 하루빨리 되찾기를
*** 

 

'World > Outworl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마무  (0) 2021.03.11
정의란 무엇인가  (0) 2013.01.29
염원  (0) 2012.11.05
다자이 오사무: 사양  (0) 2012.11.05
지드-전원교향악  (0) 2012.11.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