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대 붙잡고 
울어본들
떠난 님 다시 오랴
 
쪽진 머리 
당겨본들
동구 밖 신작로
먼지라도 일까보냐
 
조각조각 흩어진 맘
주섬주섬 품어본들
막힌 가슴 풀길 없어
먼 바람만
하염으로 쫓는다
 
갈가리 찢긴 
이내 맘
추스르긴 이미 늦어
그대로 그 심밭에
갈아엎고
치맛단만 꼬집는다
 
서낭나무 
 묶은 댕기
야속으로 고이 풀어

품에 안고 주저앉아

그때서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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