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을 소재로 하는 SF영화를 보면서

재미난 점은 그 시대 인간 상상력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더 재미난 점은 

 한계가 없다고 하는 인간의 상상에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도 들게 하는 장면을 보는 바로 그 재미.

 

신체구조가 전혀 다른 외계인을 만들어 놓고

그들이 타고 다니는 생활하는 우주선의 내부를 보면

그들에게 편리하게 설계 되었다하기 보다는

인간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걸 발견하는 바로 그 재미.

 

인간 상상력의 한계란 결국 보지 못한 것은

알 수 없는 거기까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

 

이 영화를 보며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그냥 화가 났다.

 

무오류라는 신이 어째서 우릴 심판할 수 있을까?

애초 그렇게 생겨먹은 것을 창조해놓고는

무슨 변태적 재미로 한 인생에 온갖 유혹이란 덫을

파놓고는 오늘은 어떤 사냥감이 걸렸나 하고

사냥놀음 하는 가 말이다. 그건 또 아니라면 결국 인간이 저지른

모든 죄의 원천은 지들 스스로가 아닌가?

 

기왕 만들 거면 고스란히 하늘의 것을 땅에서 구현할 것이지.

뭔 지랄로 이따구로 만들어 놓고 

업경에 낀 눈깔처럼 염탐을 하고 논다는 말인가?

그렇게 심심한 게 바로 거기라면 누가 뒈지길 희망할까 싶다. 


너무 우습다.

또 거기 무슨 죄를 묻고 말고 할 것이 있나

애초 지들이 싸놓길 그렇게 싸놓고는 뻔뻔도 하게 말이다.

 

아니라면 망각의 물을 먹이지나말 것이지.

적어도 같은 실수 두 번하지 않도록

반칙도 이런 반칙이 또 없다.

 

카스트의 환생이나

이단의 지옥이나

 알 수도 없고, 본적도 없는 걸

차라리 입 밖에 만들어내지나 말 것이지...

 

우습고도 화가 난다.

하난 어리석음에서 비롯 된 것이고

또 하난 제발 그랬으면...하는 미련 

그 빌어먹을 것 때문이기도 하다.

 

선현이라 불리는 성인이라 불리는

그 어떤 놈도 하나 다시 돌아와

그 길은 옳다고 그 길은 그르다고

말해주는 이 하나 없는데.. 무슨 선현이고 성인이란 말인가

그냥 개새끼들이지 혼자 행복하면 즐거우면 그만인 ..

그냥 먼저 나고 뒈진 게 고작인.

 

난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다.

만일 있다면 말이다.

어떻게든 돌아와 병신들에게 알려주겠다.

야이 개병신들아 진짜 있더라. 좋도 없더라...라고

 

오지 않거든

없는 것이니

역사를 신이라 믿고

그냥 오늘을 살며

네 이름 석 자에 충실하라고.

해서 나처럼 쪼다 같이 살다 병신 같이 가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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