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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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020.01.0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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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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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2012.11.11
starchase
2020. 1. 9. 07:23
2020. 1. 9. 07:23
깜깜해서 못 보는 걸까
다 보여서 깜깜한 걸까
.
.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웃는다
내가 슬픈 공포 속에 허우적거릴 때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솟는다
내가 아픈 슬픔 속에 가라앉아갈 때
나는 시작이다
나는 최종이다
그래서 언제나 나는 문제없다.
그래서 언제나 나는 걱정없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욕심없다.
그래도 나는
하루가 내일이
두렵고 아프다
세상은 항상 새롭다
인생은 항상 새롭다
그래서 나는
과거와 미래가
두렵고 두렵다
starchase
2020. 1. 1. 09:24
2020. 1. 1. 09:24
starchase
2012. 11. 11. 14:26
2012. 11. 11. 14:26
고백하자면
맞다
보며
조여정의 뽀동통한 궁둥짝의 눈부심에
투영돼 비춰오던
한 폭의 고다이바를 본 것은
어쩌면 그래서일지도
그리고
그리고 나는
아니 우리 모두는 그저
문틈에 끼인 피핑 톰
그 핏발 선 두 눈알이었을 뿐임을
이런 유쾌하지 못한 뒤끌
여운을 또 간직한 이유는 아마도
...
그냥
그런 그녀에게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