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에게 행운을)
지쳐버렸어
같아지려는 발버둥에
돌아오는 외로움
내가 미워져
닮지 않은 내 모습에
떠나가는 얼굴들
다른 것들에 닮아가기란
내 안에 무언가 사라져가는 것
그 사라져가는 것들에 미안함
틀렸기 때문에 다를 거라는 한숨들
혼자인 까만 밤
다가온 외로움에 눈물을 건넸지
난 또 틀린 게 뭐냐고
마주한 외로움에 얼굴을 보았고
그토록 찾아 헤맨
내 맘과 같은 오직 하날 만났어
그건 외로움 있는 그대로의 외로움
죽도록 벗어나고 싶었던
덧없었음을 그간 내 눈물은
그렇게 웃음만 남았어
외로움 떠나보낸 그 밤 난 내가 되었어
내가 날 안아주던 그 밤 난 내가 되었어
그래 누구나 외로운 거라고
혼자 가야하는 길에
굳이 내 맘과 같을 마음을
찾느라 울 필요는 없음을
맞아 누구나 외로운 거라면
혼자 가야하는 길에
애써 내 맘과 같은 외로움
붙잡고 살 필요는 없음을
홀로 가는 거야
내 마음속 외로움 외롭지 않게
내가 가는 거야
내 마음속 외로움 머물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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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