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지구사이
별이라곤 없다

 

저기 저곳과 나 사이에 
무수히 가로놓인 별들은 상념들
너를 기다리고 있는 눈물방울들

 

하필 반짝임은 
여기 나 있다고
지금 이제라도

 

아지랑이와 지평선사이 
신기루란 없다

 

거기 그곳과 나 사이에 
무수히 살랑거리는 환상은 희망들
너를 지우려고 버렸던 추억기억들

 

하필 흐릿함은
난 여기 있으니
그만 이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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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일발마저 버리면
내 너를 얻을 수 있는가
 
몸이 먼저
바스라진다해도
결국 내 너를 얻는다면
 
그때라도 이제 웃으리

종일불식마저 끊으면
내 너를 얻을 수 있는가
 
혼이 먼저
흩어진다 해도
결국 내 너를 만난다면
 
그때라도 어서 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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