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내밀어도

눈물로 무너져도

그래 난 웃으면서 울 수도 있어

지금 난 내가 아니니까

 

네게 보인 웃음 때문에 그래

내가 꾸민 눈물 때문에 이래

 

약도 없다는 착한병에 걸렸구나

내가하는 화장과 같은 거야

그냥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꼬리일 뿐이라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니

그래도 내 맘이 어떻다는 건

알거라 믿어

나도 이런 날 어쩔 수 없으니

그렇게 이상하게 쳐다볼 필욘 없어

사랑하곤 아무런 상관없어

못 믿겠음 다가와 볼래

얼마나 뜨거워질 수 있는지 보여줄게

 지난 밤처럼

헤어짐 그딴 건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시간을 따르는

그림자 같은 거니까

그렇다고 널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니야

뭐가 그리 슬픈 거니

사랑 그게 뭔데

이별 그건 또 뭔데

그래서 어쩌라고

이제와 어쩌자고

그렇게 날 보지마

이런 날 좋아한다고 한 것은

애초 너였으니까

그러니 귀찮게 좀 하지 말아줄래

 

행복 도대체 그게 또 뭔데

난 단 하루도 행복한 적 없었어

그러니 그딴 것에 날 빌지마

 

인연 도대체 그건 또 뭔데

난 단 한번도 믿어본 적 없었어

그러니 그딴 것에 날 맡기지마

 

끝내 홀로인 내가 걱정스럽거든

그때 가서 다시 날 만나주면 되겠네

그게 네가 말한 사랑인가 보지

그래 그러면 되겠네

이제 됐지

다 된 거지

나 이제 가도 되는 거지

 

                                                                                                 -SS년-

                                                                                               dedicate to R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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