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별)
홀로 뜬 별
나를 닮아
마음을 건넸더니
창가 내려와 온밤을 하얗게
이제 더는 쓸쓸치 말라고
흉터를 보였더니
밝은 빛으로 날 안아주네요
너무 눈물인 날에
구름을 가져다 가리고
쓰러진 지난 밤 뒤로
내일은 또 다시 밝아오겠죠
난 또 다시 밝게 웃겠죠
흐린 눈물 저 멀리
아침이 밝아오네요
지난 밤 잠들지 못하고
내 걱정했나요
그 먼 시간을
그 먼 길을 달려와
하얗게 부서지네요
나는 여기 잘 있어요
까맣게 타버리기 전에
걱정 말고 하얀 밤에
날 기다려줘요
보이지 않더라도
거기 있음을 이젠 알아요
오늘부터 더 자주 하늘을
그렇게 더 많이 웃으며
그대처럼
날 슬프게 하는 사람들
안아줄래요
외로우면 누구나
아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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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