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구리

어른들도 모르는

세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

흉터로 남아버린 것들

주름이 되어버린

백발로 변해버린

이젠 어찌할 수 없고

더는 되돌릴 수 없는

그저 후회로 남아버린

마냥 먼지로 쌓여가는

내 젊음이여

내 사랑이여

차라리 몰랐을 것을

영원히 몰랐을 것들

멀어진 얼굴

흐려진 이름

그래 그랬더라면

넌 안됐을 거란

맞아 그랬더라면

넌 걸렀을 거란 

사람으로

오늘을 살까

내일에 설까

이제와 고작 이 눈물 하나 묻히고

이제와 겨우 이 물음 하나 들고서

고개 숙인 그림자 하나 밟고 섰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웃겨서 슬프네

이런 내 인생이 

너무 슬퍼서 웃기네



가수 선경 공식카페♥선경이네: http://cafe.daum.net/plussk


'STAR > ♪선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경 (9)  (0) 2013.10.05
선경 (8)  (0) 2013.07.23
선경 (7)  (0) 2013.03.30
선경 (6)  (0) 2013.03.24
선경 (5)  (0) 2013.03.22

 

로ㅈ

좋은 옷을 입을 이유도

눈치보며 웃길 필요도 없는

여긴 시장통 골목끝

미스터 마마가 있는

로즈라네

받침하나 떨어져나가

로지로 부른다네

세상 모든 인생

그 삶을 맡을 수 있는 이곳엔

약간의 예의를

팁으로 건네면 미스터 마마의

지혜를 들을 수도 있고

조금의 성의로

술잔을 돌린다면 친구를

사귈 수도 있는

여긴 시장통 골목끝

미스터 마마가 있는

로즈라네

받침하나 불이나가

로지로 불린다네

세상 모든 인생

그 사연 들을 수 있는 여기엔

잘난 체 예의를

모르는 녀석은 미스터 마마의

축객령 발차길 볼 수 있고

거덜먹 쌍심지

콧대를 세우다간 마른날

별도 볼 수 있는

여긴 시장통 골목끝

미스터 마마가 있는

로즈라네

받침하나 떨어져나가

로지로 부른다네

오늘처럼 비오는 날

로지에는 마마의

섹소폰 소리 그 구슬픔에

몰래 눈물 흘려도

누구도 비웃지 않는다네

-----

가수 선경 공식카페♥선경이네: http://cafe.daum.net/plussk

 

'STAR > ♪선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경 (10)  (0) 2017.03.04
선경 (9)  (0) 2013.10.05
선경 (7)  (0) 2013.03.30
선경 (6)  (0) 2013.03.24
선경 (5)  (0) 2013.03.22

 

(파랑새)

나도 모르는            나는 모르는

말들과 시선 속에            이해와 욕심 속에

하염없이 밀려 떠돌다            덧정없이 속아 맴돌다

술 취한 거울 속에            흥 다한 술잔 속에

속절없이 늙어버린            빈손으로 늙어버린

꿈이 괜히 서러워            꿈이 괜히 억울해

한바탕 쏟아내고는            한바탕 질러대고는

물끄러미 밀려가는            허탈하게 멀어지는

   그건 또 뭐라고            그게 뭐 대수라고

쓰라림에 한숨을 씻고            속상함은 눈물에 털고

늦은 아침 또 따라잡으려            밝은 새벽 또 따라잡으려

넘어질듯 달리고 있나            쓰러질듯 달리고 있네

더는 남은 것도 없는데             자꾸 내놓으라고

   턱밑까지 뜨거운            등 뒤 바짝 쫓아온

 이젠 뱉어내기도 힘겨운            이젠 밀어내기도 귀찮은

 숨을 헐떡이며            너를 노려보며

 나는 또 오늘 하루를            나는 또 오늘 얼마나

 살아가는가            넘어질런가

 어딘가 있을 거란 파랑새는            분명히 있을 거란 파랑새는

 더 얼마나 이 고갯길            더 얼마나 이 비탈길

 달려야 날 위한 노랠            굴러야 날 위한 노랠

 불러주려나            들려주려나

 너도 나처럼 늙고            혹시 나처럼 늙고

숨이 차 어디론가            병이나 힘겨움에

    날아 가버린 건 아닐까            날개 꺾여버린 건 아닐까

 귓가 들려오는 건            귓가 들려오는 건

 오늘도 쇳소리 토해내는            여전히 쇳소리 삐걱이는

 내 숨찬 소리뿐인걸            내 숨찬 소리뿐이네

-----

가수 선경 공식카페♥선경이네:http://cafe.daum.net/plussk

'STAR > ♪선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경 (9)  (0) 2013.10.05
선경 (8)  (0) 2013.07.23
선경 (6)  (0) 2013.03.24
선경 (5)  (0) 2013.03.22
선경 (S)  (0) 2013.03.20

 

(만점사랑)

사랑엔 틀린 건 없다지만            사랑엔 정답이 없다지만

내 눈엔 모두다 빵점이야            너희는 모두다 빵점이야

 널 사랑하듯            날 사랑하듯

 날 사랑할 순 없어            널 사랑할 순 없어

 모두는 그 낯부끄러운 짓을            그건 너무 비참한 짓이거든

  멀쩡히 잘도 하지            그런 건 나는 못해

 그래서 모두 다 빵점이야            그래서 나빼고 틀린 거야

 너만을 사랑할게            너만을 사랑할게

 넌 나만 사랑해줘            넌 나만 사랑해줘

  이렇게 서로 위해주면            이런 게 정말 사랑이야

 부끄러운 내 모습까지            감추고픈 내 모습까지

 사랑받는다면            사랑받는다면

 굳이 못난 날 숨기느라            굳이 흉한 날 숨기느라

 거짓을 꾸며댈 필요는            위선에 도망칠 필요는

 없을 테니            없을 테니

아직도 모르는 너흰 다 빵점이야            깨닫지 못하는 모두는 빵점이야

 온 몸으로 부딪히는            온 맘으로 안겨오는

 내 사랑이            이 사랑이

 위태롭게 보이겠지만            어설프게 보이겠지만

 진실은 그런 거야            떨림은 그런 거야

 처음 본 누구에나            처음 본 누구라도

 두려움으로 다가서니까            뒷걸음질로 물러서니까

 겁먹지 말고 이리와            놀라지 말고 이리와

 날 한번 열어봐            날 한번 만져봐

 그동안 널 스친 사랑            그동안 널 울린 사랑

 모두다 위선이었음을            모두다 욕심이었음을

 세상이 만든 거짓말에            사랑이 꾸민 함정 속에

  속아 흘린 눈물뿐이었단 걸            빠져 지낸 시간일 뿐이란 걸

너도 알게 될 테니            금세 알게 될 테니

서러워말고 후회도마            괴로워말고 울지도마

지금 내가 온 맘으로            지금 내가 온 맘으로

너에게 뛰어들고 있으니까            너에게 달려가고 있으니까

죽도록 사랑하고

보란듯 행복하자

지난 세월

지난 얼굴 그 모 빵점이야

우리 사랑이 백점이야

-----

가수 선경 공식카페♥선경이네:http://cafe.daum.net/plussk

'STAR > ♪선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경 (8)  (0) 2013.07.23
선경 (7)  (0) 2013.03.30
선경 (5)  (0) 2013.03.22
선경 (S)  (0) 2013.03.20
선경 (3)  (0) 2013.03.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