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구리

어른들도 모르는

세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

흉터로 남아버린 것들

주름이 되어버린

백발로 변해버린

이젠 어찌할 수 없고

더는 되돌릴 수 없는

그저 후회로 남아버린

마냥 먼지로 쌓여가는

내 젊음이여

내 사랑이여

차라리 몰랐을 것을

영원히 몰랐을 것들

멀어진 얼굴

흐려진 이름

그래 그랬더라면

넌 안됐을 거란

맞아 그랬더라면

넌 걸렀을 거란 

사람으로

오늘을 살까

내일에 설까

이제와 고작 이 눈물 하나 묻히고

이제와 겨우 이 물음 하나 들고서

고개 숙인 그림자 하나 밟고 섰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웃겨서 슬프네

이런 내 인생이 

너무 슬퍼서 웃기네



가수 선경 공식카페♥선경이네: http://cafe.daum.net/plu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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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은 알까

아니 안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

잔 소주 몇 모금에

신세한탄이 고작일 테지

그래 차라리 침묵하자

 

왜라는 물음을 내게 던지는 게 맞나

그렇게 따져들다 보면

그 물음의 마침표는 무얼까

나를 닮은 듯 흐리멍덩한

나만 바라볼 뿐이겠지

장탄식 쇳소리와

사대봉사 공염불에 팔자타령 전부겠지

그래 차라리 외면하자

 

저놈은 알까

아니 모른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

뻐끔담배 한 개비에

애꿎은 하늘만 콜록이겠지

그래 차라리 저들처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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