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입으로 이별

초라해지지 않기 위한

발버둥 누구도 없었던 이별

외로움 여기

새로움 저기 있다 믿으며 이별

그 작은 몸을 하고

오늘 이별 만들러온

그녀의 신발은 작았다

그저 행복 빨리 만나기를

그저 눈물 빨리 끝나기를

그렇게 다른 향기 묻히고 이별

유난히 커다란 지구라

힘들었던 그날

난 이별 가득했던

그녀의 신발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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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은

배움의 틀은

생겨난 틀은

어쨌건 인식 그 앞에 놓인 그것은

 

그리움에서 나뉘어 흩어진

우연찮게 각자의 손에 들고 섰을 뿐인

이젠 저희 거라 믿으며

두 손 꼭 쥐고 섰을 뿐인

 

항상 있어온

먼저 잃어버린 그것

 

정해진 그것

불변의 그것

나에게 오직 하나있다면

 

찾고

멈추고

또 다시 걷고

 

그렇다면

AD

인간에게서 떨어져 나가버린

이제 마주하게 된

그저 널 바라보고 섰을 뿐인

 

지금 어떤 모양인가

그래 어떤 모양인가

 

말해보라

삼키지 말고

주저치 말고

어서 외쳐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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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범위는

보이는 그 끝을 넘지 못하고

지식의 한계는

위험하다 느끼는 거기까지가 전부

열어보기 전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것

우린 모른 채

태초 거기 없었다고

시작과 함께하지 않았다할 수 있을까

아무리 반짝이고 있더라도

그 오랜 시간 머릿속을

들락거렸음에도

결국 우린 모르는 그것을

같은 공간

똑 같은 관념의 부피를 가지고

지식의 팽창을 기다리고 있는

진리처럼

어느 나그네

손길에 주워지길 기다리고 있는

저 들꽃처럼

그저 무한의 시간을 소유한 채로

이름 붙여질 그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면

태초 거기 없었다할 수 있을까

최선의 범위는

생에 갇히고

지혜의 한계는

생에 끝나니

애초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아무리 반짝이고 있더라도

우리는 모르는 것을

너는 어찌 다 안다고

너는 어찌 다 보았다고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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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사 길에 들었다

석비 쏟아진다

말없이 수레가득 주워 담는다

좌사 돌덩이 담을 쌓고

집을 올린다

좌사 집에 들었다

토끼털을 묶는다

돌덩이 찍어

사연을 뭉개 황권에 담는다

좌사 길에 들었다

석비 쏟아진다

말없이 온몸가득 주워 담는다

담장너머

노래 소리 들려온다

사연 굳은 핏덩이

멍 진 그 노래

좌사 문 앞

세 줄기 막대를 긋는다

이제 누구도

노래하지 않는다

좌사

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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