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내밀어도

눈물로 무너져도

그래 난 웃으면서 울 수도 있어

지금 난 내가 아니니까

 

네게 보인 웃음 때문에 그래

내가 꾸민 눈물 때문에 이래

 

약도 없다는 착한병에 걸렸구나

내가하는 화장과 같은 거야

그냥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꼬리일 뿐이라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니

그래도 내 맘이 어떻다는 건

알거라 믿어

나도 이런 날 어쩔 수 없으니

그렇게 이상하게 쳐다볼 필욘 없어

사랑하곤 아무런 상관없어

못 믿겠음 다가와 볼래

얼마나 뜨거워질 수 있는지 보여줄게

 지난 밤처럼

헤어짐 그딴 건 아무것도 아니야

그저 시간을 따르는

그림자 같은 거니까

그렇다고 널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니야

뭐가 그리 슬픈 거니

사랑 그게 뭔데

이별 그건 또 뭔데

그래서 어쩌라고

이제와 어쩌자고

그렇게 날 보지마

이런 날 좋아한다고 한 것은

애초 너였으니까

그러니 귀찮게 좀 하지 말아줄래

 

행복 도대체 그게 또 뭔데

난 단 하루도 행복한 적 없었어

그러니 그딴 것에 날 빌지마

 

인연 도대체 그건 또 뭔데

난 단 한번도 믿어본 적 없었어

그러니 그딴 것에 날 맡기지마

 

끝내 홀로인 내가 걱정스럽거든

그때 가서 다시 날 만나주면 되겠네

그게 네가 말한 사랑인가 보지

그래 그러면 되겠네

이제 됐지

다 된 거지

나 이제 가도 되는 거지

 

                                                                                                 -SS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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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넌 흑백 춤

슬픈 줄 모르고

달마티카 자수에 보풀만

숨어든 햇살에 애처로운

공간에서 조각나고 있구나

흑선으로 가린 빠알간 속삭임

그 사이를 오가며

그렇게 또 나눠지고 있구나

네게 허락 된 자유는 30coin

그 마지막 계단의 높이만큼

가냘픈 선을 밟고 나는

넌 나비가 되었구나

그래도 넌 웃는구나

그래서 젖은 날개를

밧줄에 묶어 펼쳤구나

모여 앉은 사람들은

그 몸짓에 취해가지만

네 날개가 그리는 세상은

그를 따라 간지 오랜데

슬픈 줄 모르고 슬픈 춤을

또 그런 줄 모르고 사람들은

그러나 빨라지는 

들릴 듯 사라지는

네가 만든 선율 속에  

독주를 마신 듯 취한

그 공간에 너는 그리고 우린

저마다 품속에 단도를 꺼내들고

한 조각 살결을 베어 물고

몽롱한 그 구름 속에서

하늘을 입는 구나

오 비올라여

오 비올라여

그러할지라도 그댄 변심 마오

내 선율이 내 몸짓이

밝아올 아침에 물들어도

부끄럽지 않은 이유는

오 비올라여

오 비올라여

그러할지라도 그댄 가지 마오

이 햇살에 내 몸짓이

사라져 버려도 녹아나도

억울할 것 없는 이유는

                                                                                                 -G선상의 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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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내게로 온 거야

어느 날은 외롭다는

또 어느 날은 취했다는 이유로

널 그리는 내 마음이 추워서

온몸 헤집으며 술 냄새를 묻혀도

버릇처럼 떠난 그녀 이름을 불러도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이 얼어서

굳은 그 밤이라도 녹이려 모른 척

그녀 이름의 내가 된 거야

이미 흉진 가슴에

더 커다란 아픔을 

그 잠깐의 고통을 빌려와

꽉 막힌 눈물 한 모금 뱉으려는 우린

더는 사랑이 아니야

 이젠 나도 어쩔 수가 없나봐

내 이름이 그 부름에 찢겨서

내 사랑이 빈 몸짓에 흩어져 

이제 더는 녹일 수가 없나봐

너와 나 사이

내가 흘린 눈물이

네가 얼린 내 맘이

이젠 너무 두꺼워

널 품을 수가 없나봐

 단지 넌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날 찾아 온 거야

어느 날은 괴롭다는

또 어느 날은 상처주기 위해서

널 사랑한 내 마음이 울어서

온몸 할퀴며 그녀 이름을 새겨도

버릇처럼 나는 모르는 속삭임을 원해도

널 사랑하는 내 마음이 슬퍼서

식은 내 몸이라도 달래려 아닌 척

그녀 몸짓의 내가 된 것 뿐이야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아침이면 사라지는

우린 더는 사랑이 아니야

나는 줄 수 없고

너는 받을 수 없는

이건 더는 사랑이 아니야

 

                                                                            -Mad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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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 난 달라 울먹임뿐이었던 너와는 달라

달라 난 달라 기다림뿐이었던 너와는 달라

 

내가 마지막이 될 거야

아마 그렇게 될 거야

네게 없는 매력 내겐 있으니

 

방황은 내 손길에 멈추고

바람은 내 품에서 잠들고

보란 듯 그를 차지하게 될 거야

 

사랑을 찾으면 멈출 거라는 환상

풋내기들이나 하는 상상

사랑은 이별을 먹고 자라난 후회

이별은 사랑을 토해 피워낸 욕망

그러니 너

씹다버린 껌처럼 들러붙지 좀 마

추억으로 쓰러질 이별 길에

버리고 간 쓰레기나 찾아주우며

바보같이 살지 좀 마

눈물로 버려지기 싫다면

이제 더는 너보다 못한 놈은 만나지 좀 마

 

달라 난 달라 싫어도 항상 웃는 너와는 달라

달라 난 달라 미워도 기다리는 너와는 달라

 

나의 장난감이 될 거야

아마 그렇게 될 거야

벌써 문밖 서성이고 있는 걸

 

色다름 내 눈빛에 잠들고

목마름 내 입술로 적시고

이제 곧 그는 내 노예가 될 거야

 

인연을 만나면 멈출 거라는 환상

애송이들이나 하는 상상

사랑은 이별을 먹고 자라난 눈물

이별은 사랑을 품고 피워낸 욕심

그러니 너

혼자 세상 다 무너진 듯 울지 좀 마

외톨이로 버려질 이별 길에

흘리고 간 추억이나 찾아 모으며

멍청하게 울지 좀 마

상처로 울먹이기 지겨우면

이제 더는 너보다 못한 놈은 만나지 좀 마

 

(단물빠진 껌처럼 씹다 뱉어줄게

그래도 아쉽거든 냉큼 주워가렴

그때 또 울려거든 친구라고 부르지도 마)

    

                                                                                             -Best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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