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류화영
starchase
2012. 11. 5. 10:22
2012. 11. 5. 10:22
(어찌할 수 없는)
달빛 바람
구름에 가려 찬 기운 끌며
저 먼 곳 사르륵 저 먼 곳 뽀드득
더 진한 어둠 덮으며 더 푸른 눈꽃 덮으며
다가오듯 얼어오듯
화농으로 번질 가슴 석순으로 옹질 가슴
그 아래 화르륵 그 아래 또르륵
더 빨강 불꽃 번지며 더 하얀 눈물 뱉으며
피어오듯 얼어붙듯
비구름 이별꽃
바람에 날려 먼 추억에 흘려
저 먼 곳 주르륵 저 먼 곳 스르륵
더 굵은 흙먼지 덮으며 더 높은 너울 그리며
적셔오듯 잊혀가듯
무가내하 무가내하
이별 이별아 사랑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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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starchase
2012. 11. 4. 21:42
2012. 11. 4. 21:42
(그대만을)
꽃도 사람도 손길가는대로 피고지듯
사랑 이별도 마음가는대로 피고지죠
어떤 모습
어떤 향기를 품을지
우리 이 사랑 아름다운 모습으로
좋은 향기만 묻어나게 부디
그대만 볼게요
나만 바라봐 줄래요
그대만 만질게요
나만 느껴줄래요
그런다면 어느 하늘 열린다 해도
그런다면 몇 날이 깜깜하다 해도
언제나 그댈 위해 피는 꽃이 될게요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보라는 말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는 말도
내겐 모두 틀린 말일 뿐이에요
서로를 더 사랑하고 바라보면
내가 날 사랑하지 않아도
내가 날 미워해 싫어해도
그런 날 그대가 더 사랑하고
내가 그런 그댈 더 사랑하면
언제나 우린 사랑
가득 채울 수 있을 테니
미운 생각
욕심 많은
못난 날 사랑하기보단
상처뿐인 착한 그대를 나는 더 사랑할래요
내 빈곳은 그대가
대신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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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
starchase
2012. 11. 4. 17:13
2012. 11. 4. 17:13
(세상 가장 슬픈 노래)
세상 가장 슬픈 노랠 부르고 싶었어
누구나 이 노래를 들으면
떠나간 지나버린
세월 그리고 이름 하나씩 떠올라
혹시나 하며 멈춘 그 자리에
감췄던 그리움 만날 수 있게
하얀종이 위 우두커니
그렇게 한참을
너무 슬퍼서 감춘
지난 추억이 흐르며
더 그렇게 한참을
내려다 본 다섯줄기마다
눈물에 파인
네 이름 두 글자
그게 그렇게 내겐 눈물인가 봐
내가 가진 슬픔의 전부인가 봐
슬퍼도 아닌 척 보였던 웃음을 하고
싫어도 좋은 척 참아낸 눈물을 닦고
보고싶다 네 글자 덧 붙이고
또 그렇게 한참을
세상 가장 슬픈 노랠 부르고 싶었어
누구나 이 노래를 부르면
떠나간 지나버린
시간 속 그대가 듣고서 날 떠올려
혹시나 하며 돌아온 그 곳에
아직 기다리는 날 만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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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