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일 뿐이죠)
슬픔 사이로 추억만 흐르네
이젠 바람만 붙잡힐 뿐이네
풀어버리고 놓아버리라고
돌아서면 거기가 외로움의 끝이라고
취한 어깨를 두드리는 상처난 목소리
그러나 그럴 수 없단 걸 알잖아요
지금 내 곁을 지키는 그대도 잘 알잖아요
좋았던 추억 몇 조각
베어 먹는 것만으로
우리 같은 사람들 몇 해를
아무렇지 않게 버텨낼 수 있음을
지금 내 곁을 지키고 선
그대가 더 잘 알잖아요
상처가 상처를 감싸
이대로 사랑이라면
차라리 그런다면 좋겠어요
그러나 우린 너무 잘 알잖아요
기다림은 외로움이 아니라는 걸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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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