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하지 못해 역사로부터 빚을 지게 된 지금의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그리고자 한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묻자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살아남은 친일파들의 역사 숨기기로 인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역사관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작은 섬 안에 당시 상황을 그대로 옮겨 `살기 위해 친일을 했다는` 핑계는 결코 변명이 될 수 없음을 밝히려고 한다. 살기 위해 친일을 한 자가 있을 수 있다. 허나, 적어도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묵인하기만 한다면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자들은 어찌 되는 것인가?

그리고 이후 그와 같은 일이 또 발생하게 된다면, 후손들은 어느 본보기를 보고 배워서 따를 것인가? 친일을 하여 쌓은 재산으로 지금도 풍족하게 살며 큰소리치고 사는 족속들이 있는 반면에 독립운동을 위해 가산을 탕진해가며 독립운동을 했던 후손들은 월세방을 전전하며 굶어가고 있는 지금, 바로 죽어간 자들을 재조명 하고 싶었다. 청산하기 싫은 친일은 내버려두고 이제라도 그런 쓰레기들 보단 역사 앞에 떳떳하게 죽음을 택한 촌무지렁이 어부들을 통해 그들이 독립을 위해 어찌 당당하게 죽어가는 지를 보여주어 자라나는 아이들 그리고 늙어가는 청춘들에게 바로 된 역사의식. 민족의식을 심어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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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1943년 광복 전 `지란도`라 불리는 섬
 - 조선토지개량주식회사의 산하기관인 도측편입반, 산미증식과 체계적 약탈을 위하여 조선토지의 정확한 측량을 하기 위해 산간오지. 외딴 섬 등의 토질성분. 지질. 기후등을 파악 함과 동시에 토착민을 이용한 토지개간을 꾀하기 위해 조선의 부속도서를 찾아다니는 특수임무부대

 - 1943년 어느 날, 징발 된 어선을 개조해 타고 이동 중이던 도측부대 30여명이 급작스러운 풍랑에 전복 되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생존자 17명의 왜군이 당시 지도상에 표기가 안 된 어부들에게 `지란도`라 불리 섬에 상륙하면서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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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도

* 고노인-  지란도 최연장자 촌장. 탐욕적. 가장 먼저 왜군의 앞잡이로 변절함
                수리한 라디오를 통해 왜의 항복과 광복을 알게 되지만
                그간 본인이 저지른 악행 때문에 끝내 숨기며 끝까지 섬주민을 착취한다.
             
*  순분이- 동식과 서로 사랑하지만 `니시모리`에게 겁탈을 당해 니시모리의 애를 밴다
                이후 고노인의 아이란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섬을 통제하는 마녀가
                되어간다. 형두의 죽음으로 동식을 살해할 생각을 품게 된다.                                

*  동식- 순분이 니시모리에게 겁탈당한 장면을 목격 하고 순분을 경멸하지만
            알 수없는 강렬함에 이끌려 왜놈들에게 차례로 순분을 상납하며 몰래 숨어서 지켜
            보며 광적으로 집착한다. 순분을 이용하여 고노인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니시모리의 충직한 개가 된다.

* 니시모리- 왜군 조장이며 생존한 최고계급 어느 날 해변에 떠내려온 부유물 중에
                 무전기를 고치게 되어 왜국의 항복소식을 알게 되지만 황군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광복 후에도 섬주민을 억압하며, 황군의 패배와 언제 발각 될지 모르는
                  지란도의 현실 사이에 서서히 미쳐간다.
                  병적으로 지란도를 식민조선이라 생각한다. 자신을 천황이라 착각하며
                  미쳐간다. 순분에게 끝내 독살당한다

*  사카이- 니시모리의 충복 실질적 악행을 도맡아서 함

* 형두- 순분을 짝사랑 하며 순분을 지켜내려는 자
           지란도 `난화굴`에서 투쟁을 위한 준비를 하다 친부의 밀고로 발각 돼 죽창에 찔려죽음. 이 사건을 발단으로 섬에는 항일투쟁이 본격화 된다.
         

* 진식- 형두의 애비 무지렁뱅이 촌부 고기 한근 때문에 형두를 팔아넘김

* 과부댁- 풍랑에 남편을 잃고 섬의 날일로 품을 팔며 사는 여인
              먹기 위해 섬의 남성들과 왜군에게 몸을 팜
              광복의 소식이 지란도에 울려퍼지자 가장 먼저 섬주민들 돌에 맞아죽음

* 창수- 형두를 따르는 꼬맹이 형두가 죽임을 당하자 형두가 마련해둔 폭약을 가슴에 품고
           니시모리에게 달려들지만 뇌관 불발로 어이없이 발각 같은 날 형두와 나란히 죽창에
           찔려죽음.

* 이진사- 섬 내 가장 존경받는 인물 초시에 합격한 경력이 있는 고지식한 지식인
              폭력 앞에 지식인의 비굴함과 나약함을 대표 하는 인물 특유의 고지식함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만 하다 결국 단식 삼일 째 굶어죽음

* 미쓰노- 징집 된 가장 어린 소년병 폭력에 점점 물들어감
               국군이 지란도에 상륙하자 가장 먼저 총을 쏘면 뛰어나가다 죽음

* 지영- 착하지영 이쁘지영 긔엽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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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광기

섬주민 35명 내외
생존 왜군 15명 내외

친일에서 비롯 된 대한건국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친일파들이 고스란히 생존해 21c 대한민국의 정기를 훼손하고 있다
             친일에서 친민 반공으로 이어지는 그 뿌리를 파헤쳐 그들이 주장하는
             그리고 우리가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는 `살기 위해서` 그 변명의 정면돌파.
     
   ★작은 섬에서 광복이 왔음을 모르고 10여년을 살아내고 있는 자들의 생존비법
    그리고 참 된 살아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21c식 고찰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한 사람을 어떻게 파괴 하는지
    파괴 된 인간은 또 어떻게 공포가 되어가는 지를 그리고  배신과 탐욕 그 끝에 마주할 것
    은 무엇인지 그려보려고 한다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개같은 변명에 대한 <죽어버린 자들의 물음이다>
광복 이후 미군정의 무지에 의해 초석을 놓게 된 배경을 우린 이젠 알아야할 것이다
우리역사서에서 사라진 독립군들을 더 늦기 전 우린 제대로 알아야한다
떳떳하게 죽어야할 의무가 있는 대한人
어수선한 광복초기 잊혀져있던 `지란도` 되찾은 영토를 다시 그리기 위해 호구조사를 겸해

시작한 1960年 어느 날 상륙한 지란도 그곳엔 괴물들만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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